동물자유연대 : 인천 서흥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길고양이 집 만들기

길고양이

인천 서흥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길고양이 집 만들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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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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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흥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길고양이 집 만들기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7일 인천 서흥초등학교에 방문했습니다. 인천 서흥초등학교 목공동아리에서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드는 데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들이 얼어붙는 겨울은 길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혹독한 계절입니다. 이런 길고양이의 어려움을 아는 학생들은 찬 바람을 막아줄 집을 만들기로 했고, 동물자유연대는 학생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인천서흥초등학교는 TV동물농장에 돼지를 키우고 있는 학교로 소개될 만큼 교직원과 학생들이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교감선생님은 동물자유연대가 방문한 17일에도 직접 만든 돼지 집을 자랑하셨고, 어떻게 해야 돼지가 더 행복하게 지낼지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이곳의 학생들은 돼지를 정성스레 돌보는 선생님들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동물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건 ‘길고양이 집 만들기’를 하는 중에도 알 수 있었습니다. “페인트칠하면 옷에 묻어서 엄마가 싫어하긴 하는 데 저는 좋아요. 우리가 만든 집에서 길고양이가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런 추운 날씨에 밖에서 페인트칠하는 건 힘든데 그래도 보람 있어요”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활동을 직접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 예쁜 고양이 그림 그려서 집을 꾸며볼까?” 한 학생이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칠하던 중 의견을 내자, 다른 학생이 길고양이가 사람들 눈에 띄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길고양이의 안전에 집중하기로 한 학생들은 투박한 색을 골라 집을 색칠했습니다. 완성된 집을 보고 “와 진짜 나무 같다. 사람들 눈에 안 띄겠는데?”라며 만족스러운듯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목공동아리의 선생님과 학생들은 완성된 집을 학교 근처에 설치하고, 집의 일부를 캣맘과 캣대디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배급하여 목공동아리 학생들과 지역 캣맘이 좀 더 수월하게 돌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학생들은 앞으로 길고양이가 잠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밥과 물을 챙겨 줄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이어나갈 돌봄 활동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며, 길고양이를 돌보는 모든 개인 활동가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