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고양이 N번방’이라 불리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고어전문방 사건, 기억하시나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80여명이 모여 동물을 살해하고 학대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약한 생명을 괴롭히는 것을 즐거운 유희쯤으로 여기며 혐오 발언들을 일삼은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사건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건을 접한 즉시 성동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고, 그 결과 그 중 동물을 학대한 피고인이 드디어 오는 9월 30일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학대범의 엄중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탄원서명을 모아 법원에 추가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8월 정식공판 일정을 공유드렸던 고어전문방 방장에 대해서는 얼마전 안타깝게도 약식명령이 결정되었습니다. 2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처벌을 요청한 사건임에도 이토록 가볍게 다뤄지는 현실을 보며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사실이 느껴져 씁쓸할 뿐입니다.
그러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맞닥뜨린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대신 눈 앞의 벽을 깨부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공판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한 범죄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판인 동시에 ‘고어전문방’ 가담자에 대한 첫번째 재판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9월 30일 공판에 집중해야할 이유입니다. 시민 분들께서 참여해주시는 서명 하나하나는 재판부에 무시할 수 없는 메시지로 작용할 것입니다.
일벌백계, 한 사람을 벌해 백 사람을 경계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공판은 해당 대화방에 있던 80여명, 더 나아가 지금 이 순간에도 온라인상에서 정체를 숨기고 약자에 대한 혐오를 확산시키는 비겁한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디 이번 판결이 동물혐오자들의 저급한 행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탄원 서명 참여를 통해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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