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존재, 야생동물
하지만 보이지 않을 뿐, 야생동물은 우리와 같은 시간과 장소를 공유해왔습니다.
너구리의 삶이 지나가며 패인 발자국을 따라 우리 역시 발맞춰 걸어갔고,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엔 방금까지 황조롱이의 삶이 머물러 있었으며,
햇살이 눈부시게 일렁이는 강물 속엔 갖가지 물고기의 삶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온몸으로 삶을 버텨 내느라 곳곳에 생긴 상처를 지닌 야생동물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윤리적 책임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문 중에서
좋은 책 보내주신 양철북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