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들을 봐주세요. 주유소에 방치되어 있는 백구 암수 두마리입니다. 10개월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주인이 이뻐서 사왔는데 키우다 보니 냄새도 나고 털도 빠지고 해서 구석에 박혀있는데 비오면 바닥은 진흙탕이 되고 해가 뜨면 너무 더운 곳입니다. 또한 밀폐되어 있어서 물이 떨어졌는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료를 줬는지도 모릅니다. 똥밭에서 생활하는 저 개들은 이미 병들어 있는 것같습니다. 설사를 하고 물똥까지 싸며, 눈에는 고름이 있습니다. 가끔 나오는 사장은 관심도 없고 일하는 사람들도 관리하기 힘들어합니다. 제가 입양처를 곳곳에 알아봤지만 대형견들 특히 백구 갈 곳이 없습니다. 이 주유소 뒤쪽에는 개도축장이 있습니다. 주인은 일주일뒤면 개도축장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일주일뒤 제가 데려오기로 했지만 갈 곳이 없습니다. 이미 저도 키우는 개들이 많고 위탁하고 있는 개들까지 있는 상황에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전 일주일후 더이상 갈 곳이 없어지면 도축장으로 보내지느니 제가 데려와 안락사 해주려 합니다. 중성화해서 평생 책임질 사람 아니면 연락필요없습니다. 비난이나 위로의 말 이젠 지쳤습니다. 그저 이 아이들의 명복을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