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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분양샵의 실태.

 

  얼마전 16년동안 함께 살아온 강아지가 힘든 투병생활을 마치고 떠난 뒤 어머니께서 너무 슬퍼하셔서 다시는 강아지를, 동물을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새끼 강아지를 입양하러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어머니께서 언니와 함께 바깥에 나가셨다가 한 애견샵에서 마음에 남는 강아지를 만났다고 집으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아가가 참 얌전하고 겁도 많고 조용하더라구요. 남자강아지고 생후 2개월 반정도 되었는데 활기찬 기색이 없어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분양받은 바로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보았더니 정말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시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고 영양상태도 엉망이라 너무 말랐고 거기다가 곰팡이 피부병까지 걸려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강아지를 더 분양받은 이유 중 제일 중요했던 것 하나가 종이 레브라토인데 맹인 안내견이라서 분양한것이었습니다...제 어머니께서 눈이 많이 안좋으셔서 혼자 어디 나가시지 못할 정도로 나중을 대비해서 안내견 교육을 시키려 했거든요..

 그래서 당장 그 길로 입양받은 샵에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오히려 저와 어머니를 괜히 생트집을 잡아서 한몫을 챙기려 한다는군요.....저희는 환불이나 교환에 대해서 언급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치료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 먼저 환불을 절대 안되고 교환만 가능하고 그것도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차라리 환불을 원하면 거기 있는 강아지, 고양이들을 다 데려가라고 하더라구요....막 유리실 안에 있는 고양이 강아지를 저에게 안겨주면서요..

 제품에 완전 하자가 있지 않는 이상 교환도 힘들다며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 자기네 가게 바로 옆 병원으로 데려가더군요. 보나마나 그 연계한 병원이라는 곳에선 별 문제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시력도 문제 없고. 피부병도 금방 낫는다구요.

제가 강아지를 처음 길러보는 것도 아니고.. 특히 곰팡이 피부병은 정말 더럽고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걸리고 거의 옮는게 대부분이라는 거 알고 치료도 최소 한달 이상 걸린다는 거 알고 있었거든요...   

그 의사는 가운도 입지 않고 청진기도 없었고 병원 안도 매우 지저분했습니다. ..

그래서 그 곳에 더이상 있고 싶지도 않았고.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 일단 그냥 돌아왔고  큰 병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피검사등 내장기관들도 다 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 사장의 태도가 너무 화가나서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려고 이것저것 조사하는 도중에 참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저와 똑같은 샵에서 비슷한 일을 당하신 분들이 한 두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 한분이 아무래도 저희 집에 온 이 아이 같더라구요 ..

증상이 똑같았습니다. 물론 강아지들 걸리는 병이 다 비슷하니까 그럴 수 있지만 종도 같고... 이래저래 상황이 비슷해보여서 혹시나 이 강아지가 몇번 그렇게 교환된 강아지가 아닌가 하는 충격적인 생각이 들더군요....왜냐면 이 아이는 치료가 전혀 하나도 되있지 않았거든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입니다..

심지어 그 곳은 예방접종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자기들이 직접 냉장고에 예방접종 주사약을 넣어놓고 직접 주사를 때 맞춰 놓아준다고 하더군요. 그거 그래도 되는건가요? 합법적인건가요? 더군다나 바로 옆에 연계한 병원이 있다면서...아마도 내일 검사를 해보면 알겠지만 아마도 예방접종도 되어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곰팡이 피부병은 쉽게 전염되는 병이고 정말 더러운 환경이 아니면 잘 걸리지 않는 병이라던데... 전 원래 그런 샵에서 강아지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샵에서 분양받는 것을 절대 반대했었는데 어머니가 저 몰래 사오셔서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아직도 화가 나서 너무 두서없이 제가 당한 불이익만 하소연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을 제재할 수 있는 명확한 법도 그렇다고 확실한 제재도 없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이런 만행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같다는 겁니다.   더러운 환경속에서 자라난 새끼 동물들이 어떤 면역력이 생길수 있을까요. 어떻게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가가 또 아프면 사람들은 샵에 가서 교환하고 또 아프면 또 교환하고 돌고 돌고...

전 아예 이런 동물들을 사고 파는 행위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까..

제 십년 넘는 기간의 강아지를 기르며 얻은 교훈은 동물들을 취급하는 사람들,

수의사, 애견미용샵, 그리고 애견분양샵까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저 그 자리에서 상품가치 없으면 바로 버려버리는 그저 하나의 물건일 뿐인거죠.

또한 소비자들은 아무런 힘이 없는 피해자가 되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비참하네요.... 그렇게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모든 책임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니까요....강아지나 동물을 팔기 전에 최소 한달 전에 한 건강검진증명서를  첨부하게 하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도 조작할수 있지만 그건 허위사문서작성죄로 최소한 고발은 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 샵 주인은 자기네를 처벌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으니 우리한테 까불지 말라는 식으로 협박까지 했습니다..... 그런 대우를 받고도 우리는 할 수 있는게 백만원이 넘는 검사비용 치료비용을 감수하는 것 밖에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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