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후원
학대받고 고통받은 구조 동물들,
결연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세요.
아픔을 고요히 품고 있던 순둥이
- 2026.10.29


2026년 8월,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에서 순둥이를 만났습니다.
순둥이의 배에는 붕대 밖으로 드러날 만큼 커다란 유선종양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픈 몸으로 버려진 순둥이를 거두어준 보호자는 곁에서 돌보려 애썼지만, 종양은 점점 커졌고
필요한 치료를 받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낡았지만 여러 겹 포개어 깔아둔 이불,
복부를 겨우 감싸고 있던 붕대.
보호자가 애쓴 돌봄의 흔적 속에서
순둥이는 고요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머물던 곳을 뒤로하고 병원으로 옮겨진 순둥이.
커다랗게 자란 유선종양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안타깝게도 종양은 악성이었습니다.
구조 이후에도 순둥이의 치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를 마친 뒤에도 유선종양에 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순둥이를 보면,
구조 당시의 모습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습니다.
구조 당시 지쳐 보이던 모습과 달리, 지금의 순둥이는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요.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과 눈빛은 순둥이가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합니다.
순둥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다정한 개입니다.
운동장에서의 산책을 즐기며 사람의 손길도 반겨요.
처음 센터에 왔을 때는 테라스를 무서워했던 순둥이가
매일 조금씩 적응한 끝에 이제는 테라스에서 바깥 풍경을 구경합니다.
아픈 몸으로 오랜 시간을 견뎌온 순둥이.
이제는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날까지 희망을 품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순둥이가 되찾아가는 사랑스러운 모습만큼이나 앞으로의 일상도 환하고 편안해지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고요히 품고만 있어야 했던 순둥이의 지난 시간을
더 큰 마음으로 함께 품어줄 결연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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