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후원
학대받고 고통받은 구조 동물들,
결연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세요.
- 2026.02.03



강비 구조 당시
강비는 밭에 묶인 채 방치되었던 개들 중 한 마리였습니다. 현장에 남겨진 개들은 모두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야위어 있었고, 기본적인 돌봄조차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곳은 동물자유연대가 이전에 방치·학대 제보를 받고 개들을 구조했던 현장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도 개들은 목줄에 몸이 죄여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었으며, 목줄에 묶인 채 숨을 거둔 개도 있었습니다. 그런 장소에, 또다시 여러 마리의 개가 방치된 채 발견된 것입니다.

강비는 한 발자국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한 뼘 남짓한 쇠사슬에 묶여 있어 몸을 돌리는 것조차 어려웠고,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다가오자 강비는 오히려 그 곁으로 가고 싶다는 듯 발버둥을 쳤습니다. 하지만 목줄은 강비의 몸을 더 세게 죄었고, 아무리 당겨도 그 자리를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강비는 그 시간 속에서, 움직일 수 없는 몸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강비 성장기 시절
구조 이후 강비는 조금씩 평범한 일상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웠지만, 강비는 서서히 사람의 손길과 돌봄에 적응해 갔습니다. 이후 해외입양을 준비하며 임시보호처에서 가족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과 변화는 강비에게 쉽지 않았고, 끝내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여전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비는 워낙 겁이 많고 소심한 개입니다.
낯선 소리, 낯선 움직임 앞에서는
몸이 먼저 굳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연 사람 앞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과 모습을 보여줍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발라당 몸을 뒤집고 배를 보이며, 한 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 껌딱지가 됩니다. 조용히 곁에 붙어 있으면서도, 그 존재만으로 사람을 따라다니는 아주 충실한 개입니다.



결연후원은 단순히 하루를 돕는 일이 아닙니다. 강비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 안정적인 돌봄, 그리고 사람과의 신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움직일 수 없던 밭 한가운데에서 사람을 향해 발버둥 치던 그 시간이, 조심스럽게 누울 수 있는 이불 위의 시간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강비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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