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후원
학대받고 고통받은 구조 동물들,
결연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세요.
- 2026.02.06

단풍이는 2022년 추운 한겨울 서울 목동의 한 건물 위에서 발견됐습니다. 다른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지붕 위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2주가 넘도록 지붕과 난간 사이를 오가며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였지만, 자칫 잘못하면 추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구조가 시급했습니다.
아직 한 살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어린 나이에 어미도 없이 굶주렸을 고양이들. 다행히 먹이가 있는 포획 틀에 금방 들어가 안전하게 구조됐고, 온캣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계심이 많아 숨어있기만 했던 단풍이와 달리, 같이 구조된 '래니'는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래니는 구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단풍이가 래니와 함께 지내며 용기를 배워갈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친구를 잃은 단풍이는 사람을 더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활동가가 나타나면 후다닥 숨어버리기 바빴고, 귀를 양옆으로 젖힌 채 낮고 긴 울음소리를 내며 가까이 오지 말라는 듯한 표현을 했습니다. 밥조차도 편히 먹지 못하고 눈치 보며 먹다 후다닥 도망가 버리곤 했습니다.
그래도 활동가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단풍이를 돌봤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4년이 지난 지금, 단풍이는 여전히 경계심이 많은 편이지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 온캣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같은 보호소에서 지내는 '랑이'와는 절친이 됐습니다. 밤사이 닫아놓은 방문이 열리면 후다닥 달려가 잘 잤냐고 인사하기 바쁘답니다.

사람한테도 점차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봉사자가 찾아와 다른 고양이와 놀아주고 있으면 단풍이도 나가 놀고 싶어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데요. 망설이다 후다닥 튀어나와 정신없이 놀고 다시 도망가 버리곤 합니다.


단풍이는 시간이 걸려도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단풍이가 건강하게 지내며 사람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단풍이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될 때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단풍이의 결연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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