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밤 11시, 유기견 보호 활동으로 유명한 배우 이용녀님의 자택과 동물보호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7년 동안 유기견을 구조하고 정성껏 돌봐오신 이용녀님은 ‘유기동물의 대모’라 불릴 만큼 동물 사랑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에도 여러 차례 참여하며 힘을 모아 주신 이용녀님께서 화재로 곤경에 처하셨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게다가 화재로 정신 없는 상황 속에서 일부 유기견들이 탈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동물자유연대는 포획에 도움을 드리고자 3월 2일,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아직 매연 냄새가 자욱한 현장 곳곳에는 그날의 급박했던 흔적이 여실히 남아있었습니다. 이용녀님과 유기견들이 함께 생활하던 집이 전소되었고, 유기동물을 보호하던 견사 일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탈출한 유기견들은 모두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미처 화마를 피하지 못한 8마리의 개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내몰린 개들은 눈과 진흙으로 진탕이 된 바닥에서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생활 공간과 물품을 모두 잃은 탓에 당장 복구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워낙 큰 화재였기에 원래의 시설로 회복하기까지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 여러분의 도움을 절실히 기다립니다.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이용녀님과 고달픈 삶을 이어오던 유기견들이 하루 빨리 안락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농협 355-0071-5792-63 ✅예금주: 유기동물보호단체 이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