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해피빈 모금함] 탯줄도 잘리지 못한채 나뒹굴던 사체

사랑방

[해피빈 모금함] 탯줄도 잘리지 못한채 나뒹굴던 사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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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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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3차 인공수정 내역이 빼곡히 적힌 뜬장, 버려진 의료용 주사기.

내장이 튀어나온 사체, 불어난 젖,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이 엉켜버린 털.

지난 5월 1일 동물자유연대가 마주한 고양시 덕양구 대형견 불법 번식장의 현실입니다.


현장엔 탯줄도 잘리지 못한 새끼 강아지 사체가 바닥을 나뒹굴고, 열악한 환경에서 버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대형견 사체도 있었습니다. 성대수술로 인한 쇳소리와 오랜 뜬장 생활로 상처투성이인 네발. 현장은 참혹 그 자체였고, 악마가 아니라면 생명을 이렇게 방치하고 학대할 수 없을 끔찍한 현장이었습니다.




구조견 중엔 임신한 개도 있었으며, 아직 모든 구조견의 검사가 진행되진 않았지만 현재까지 검사진행한 구조견들은 모두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었으며, 한 마리를 제외하곤 모두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심장사상충치료, 자궁치료, 피부병 치료, 상처와 슬개골, 치과 진료등을 진행하고 보호하며 입양을 보내는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조견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해주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겠지만,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에 드는 비용이기에 아깝지 않습니다. 인간이 준 고통으로 힘든 삶을 살아온 구조견에게 인간의 온정으로 새 삶을 선물해주시길 바랍니다.
불법 번식장 구조견들이 아픈 몸과 마음을 치료받아 건강한 몸으로 사랑받고 뛰어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혹여나 가족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그 순간까지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시 불법 번식장 구조견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필 것입니다.

26마리 구조견에게 희망을, 새 삶을 선물해주세요.







댓글


이소연 2020-05-18 17:52 | 삭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악한 인간들..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지금 당장 제가 할수있는건 기부라는것 밖이라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꼭 모금함에 기부하도록 할게요.
활동가님들 봉사하시는분들 고생많으십니다.
함께 하진 못하지만 대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