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천안 펫숍 79마리 사체사건] SNS에 유포되는 왜곡 내용, 동물자유연대가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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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펫숍 79마리 사체사건] SNS에 유포되는 왜곡 내용, 동물자유연대가 바로 잡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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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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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펫숍 79마리 사체사건]
SNS에 유포되는 왜곡된 내용, 동물자유연대가 바로 잡습니다.
 
 지난 220일 동물자유연대는 언론을 통해 천안 펫숍 79마리 방치치사 사건을 폭로하였고
많은 분들이 이에 공분하며 변화의 요구에 동참해주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이 유린당하는 현장을 접할 시 동물 구조와 이후 돌봄을 최우선적으로 하며, 동시에 이미 벌어진 사건을 사회에 폭로하여 그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는 데에 힘을 모으는 것 또한 매우 중대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법과 사회 인식이 성숙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천안 펫숍 사건 역시 동물자유연대로서는 최선을 다해 사태에 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에 의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으로 오도하며 sns에 배포하는 행위가 발생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천안의 펫숍에서 살아남은 80여 마리의 동물들을 돌보는 천안시의 위탁보호소 동아이의 활동가 및 봉사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동물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따뜻한 가정을 찾아 입양이 되기를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천안시보호소 동아이에서 보호 관리중인 80여 마리의 동물들이 새로운 가정을 찾는 과정까지 최선을 다해 협업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현재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동물자유연대의 설명입니다.
 
 
1.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 버렸다?

  제보를 받고 천안으로 간 213일 아침 일찍 출발 해 제보자를 만나서 저간의 상황을 들어 본 바 내부 상황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참혹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내부를 진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천안시 측에 현장에 나와 줄 것을 요청하였고 천안시 관계자가 현장에 나오고 경찰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동물의 구호조치가 자명하다 판단한 동물자유연대는 천안시 측에 긴급피난 및 동물의 보호관리 조치를 요구하였고, 천안시는 시에서 위탁한 천안시보호소 관계자를 현장에 나와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후 곧바로 온 천안시 보호소 관계자도 함께 내부에 들어가 사태 수습을 위해 다방면에서 논의를 하였습니다.
 
  대형 사건이 발생할 경우 사건을 유발한 행위자 호출, 범법 행위의 시인, 동물 구조를 위해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하는 과정 등은 많은 설전과 설득, 시간 등이 요구됩니다.
당시의 상황에서 동물자유연대는 사태 정리의 과정을, 천안시(보호소) 측은 동물 구호를 위한 활동을, 이는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현장에서 역할이 나누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후 도착한 천안시보호소 동아이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동물들의 구호 및 보호 절차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모든 회의 과정에 함께하며 구조에 협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고발조치를 위한 학대 현장의 사진과 영상 자료를 면밀히 채증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잔인한 동물학대범에 대한 처벌 시마다 많은 분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 경찰의 안일한 수사와 사법부의 미약한 처벌입니다. 때문에 현장 활동가들은 늘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현장을 채증하고 자료를 축적해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후 활동가 세명은 경찰서에 가서 참고인 조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학대 사건 현장에서의 동물 구호활동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으며, 보통의 시민들은 이를 잘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것 저희 또한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리 간단한 절차에 의해 사태를 수습할 수 없는 것이 학대현장의 구호활동이라는 점입니다. 

 
2. 남아있는 동물들에게 물 한 모금, 사료 한 톨
죽은 동물들의 사체처리조차 하지 않고 돌아갔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에서 당시 천안시 위탁보호소 동아이 이경미 소장님을 비롯해 동아이 활동가 및 자원봉사자들이 동물을 긴급구호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열정적으로 조치(, 사료 급여 등)를 취한 것에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또한 명확한 점은 동물자유연대의 활동가들도 현장에서 구호 조치에 함께 한 점입니다. 천안시 위탁보호소 동아이 자원봉사자분들을 도와 펫숍 옆에 있는 인쇄소에서 함께 물을 나르고 급여도 하는 등 주어진 상황에 함께 하였습니다.
 
  사체 처리는 이튿날 오전에 만나서 함께 하기로 상호 약속하여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다음 날 오전에 현장에 도착하였으나 천안시의 사정으로 오후에 진행하게 되었고, 당일 오후에 이미 계획된 다른 구조 일정으로 인해 동물자유연대는 부득이하게 사체 수습에 함께 할 수 없어, 가지고 갔던 사료와 배변패드를 두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동물자유연대는 천안시 위탁보호소에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상호간의 소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활동가들이 간단치 않은 일련의 사태 수습 과정을 밟는 것으로 인해 구호 조치의 직접 행동이 미흡하게 보일 수는 있겠으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돌아왔다는 것은 명백한 오인이거나, 상황을 묘사 또는 배포한 사람의 의도된 표현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3. 동물자유연대가 주인에게 포기각서를 받은 후 
그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기사화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보도 자료와 취재요청서, SNS,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든 글에 동물자유연대가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고 한바는 전혀 없으며, ‘2/20 광화문 기자회견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도 80여 마리 아이들은 천안시위탁보호소 측에서 보호관리 중이며 동물자유연대는 추후 입양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동물자유연대가 배포한 취재요청서에도 기자회견을 동물자유연대와 동아이가 함께 진행한다는 말머리로 시작하며, 천안시 위탁보호소 동아이 홍보팀 자원봉사자에게도 기자회견장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동물자유연대가 펫숍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기사에서 마치 동물자유연대가 아이들을 모두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쓰였다고 주장하는 부분 역시 기사에 시보호소와 동물보호단체(동아이를 지칭)가 보호 중이라고 되어있으며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해당 동물보호단체는 동아이를 의미하는 것이며, 동물자유연대를 주체로 쓰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4. 구정연휴가 있으니 지금은 알리지 말아야한다? 의 진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사건의 엄중함과 가해자의 가해행위, 동물학대 수준의 정도가 사회적으로 매우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하였고, 펫샵으로 대표되는 동물판매업의 문제와 실상을 폭로하여 반려동물산업 전반에서 되풀이 되고 있는 이 잔혹함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와 힘을 얻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때가 올림픽시즌이고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다가 즉시로 사건을 폭로했을 시 다른 이슈들에 의해 해당사건이 묻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 세상에 더 많이, 그리고 참혹한 현실이 더 잘 다뤄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건의 공개 시점을 조정한 것입니다.
 
 긴급한 사안일 경우 시간 조정보다 동물 구조 조치가 최우선이나, 금번 사건의 경우 천안시의 빠른 조치로 시보호소 측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과정에 있었던 바, 보도 시점을 조정하는 데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금번 사건을 통해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육성법안을 저지하는 데에 온 힘을 쏟고자 한 것입니다.
 
 이런 잔혹한 사건은 반려동물 산업이 제대로 관리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때문에 산업육성법 저지는 더 절박하게 다가왔습니다
(당초 3월에 입법 추진을 할 계획이 있던 농림축산식품부측은 입법 추진을 하지 않고 전문가의 의견과 합의를 위해 숙의 과정을 거치겠다는 답변을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해왔음. 이는 법안 추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
 
 
5. 동물자유연대는 실속은 챙기고 동물은 외면하는 단체다?
 
 천안 펫숍을 방문했던 첫 날 천안시 위탁보호소측과 동물자유연대는 각각의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이들의 전염병(장염, 코로나 등) 감염의 위험성을 고려해 즉시 이동 보호조치 하지 않는 것에 뜻을 모았고, 전염병 잠복기 2주를 고려, 2/27일 이후에 보호 관리문제와 입양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현장에서 천안시보호소 이경미 소장과 협의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간격으로 수십 마리의 대형 누렁이들과 번식장, 애니멀호더로부터 개들을 구조하였습니다. 불과 3개월 전에도 화재 속에서 살아남은 번식장의 81마리 개들을 구조해 1차적으로 시흥시 위탁 보호소에 옮긴 후 동물자유연대가 다시 양도 받아 현재까지도 치료와 보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 채 한 달도 안 지나 지난 12월에 부산시 기장군 소재의 번식장에서 32마리의 개들을 구조해 부산시 수의사회와 협력해 치료와 입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할 시에서 동물을 보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락사를 하지 않는 민간단체로서는 구호활동 자체를 할 수가 없으며 이는 또한 법적으로 거쳐야 할 절차입니다. 천안 펫숍 사건 당시 출동한 보호기관 역시 천안시로부터 위임을 받은 보호소였다는 점은 별도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명확한 부분입니다. 다만 그 보호소의 활동가 및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와 헌신에는 변함없는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6. 구호 조치 후 봉사자라도 보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하여
 
  동물자유연대의 구호 시스템은 봉사자 모집을 하지 않습니다. 모든 구호 활동은 상근 활동가가 전문성을 가지고 직접, 효과적으로 진행하며, 자원봉사자 모집은 반려동물복지센터 입소 후 또는 아주 드물게는 이동 봉사와 임시보호 요청시 등에만 봉사자 모집을 합니다. 이러한 자체 시스템으로 인해 봉사활동가들을 모집해 동물 돌봄을 지원하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현장에서 봉사자들이 더 필요한지 등에 대해 저희가 세심하게 점검하지 못한 부분은 저희도 아쉽게 생각하며 추후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보호단체로서 해당 사건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고, 이후 가해자의 고발을 위한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광화문 기자회견은 해당 사건이 정부의 정책문제와 펫샵의 실태를 수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습니다. 또한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실관계에 기반해 해당 사건을 알리고, 가해자 강력 처벌과 동물판매업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서명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책로비를 통해 판매업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동물자유연대는 펫숍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의 안위와 입양을 위해서 현재 보호관리하고 있는 천안시보호소 동아이측과 최선의 협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