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서 동물학대 사건 제보가 있었습니다. 제보 사진에는 지붕이 뜯기고 귀퉁이가 깨진 개집과 그 안에 죽어있는 개. 범행 도구로 짐작되는 삽 두 자루와 빗자루 등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삽 한자루는 폭행에 사용되다 부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개가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한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관은 현장의 사진을 찍고, 회사 맞은편 편의점의 CCTV를 열람한 후 별다른 조치없이 돌아갔다고 합니다.
동물학대 행위는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형사 범죄입니다. 출동 경찰관은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을 보존해야함이 마땅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장 보존을 위한 조치없이 사진만 찍고 철수한 잘못된 대응에 대하여 항의하고 적법한 절차와 빠른 사건 진행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출동 지구대에서는 잘못된 사항들에 대해 인지하고 다시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에 손대지 말고 보존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사건은 부천 원미경찰서로 넘겨져 수사팀이 배정되고 현장에 형사들과 과학수사대가 출동하여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CCTV에는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회사 입구에 버려진 형광등을 집어 들고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범인은 마당에 침입하여 묶여있는 백구를 형광등으로 폭행했으며, 형광등이 깨지자 삽을 들고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개가 개집 안으로 숨자 지붕을 뜯어내고 죽을 때까지 때린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통화를 통해 면밀히 수사하여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동물들에 대한 비상식적이고 잔혹한 동물 학대 사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물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호소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쩌면 학대를 당할 때 사람보다 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동물학대는 단순히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범죄로 확대되어 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처벌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엄격하고 무겁게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선 현장에서는 동물학대 에 대한 인식이나 그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기만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하찮은 동물이 아닙니다.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할 생명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하루빨리 범인이 검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검거 후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사건의 진행상황은 추후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고통스럽게 떠난 백구의 명복을 빕니다.
정승혜 2017-06-01 02:07 | 삭제
촛불은 승리했고,자고나면 사람이 살고 있는 나라는 헉헉 할 정도로 바뀌고 있는데..
대체..목줄묶어 피하지도 못하고 저렇게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아이들의 삶은
왜이리 더디게 .. 아니 더디더라도 바뀌기는 할런지요..
정말 몹쓸인간입니다. 꼭 찾아내 강력하게 처벌받도록 지켜봐주세요.
이렇게 가슴아프게 사진만 보고 있을 순 없잖아요.
힘이 될일이면 해야지요.휴.....
배지우 2017-06-01 12:21 | 삭제
SNS에서 사연 접하고 바로 홈페이지 들어와서 확인 합니다.
아침부터 피가 거꾸로 솟네요. 반드시 범인 검거하여 강력한 처벌 받도록 저도 잊지 않고 지켜 볼께요~~
사진에 보이는 백구 모습이 그 상황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웠을지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아프고,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네요. 백구야~ 다음 생에는 다시는 개로 태어나지 마렴.ㅠ,.ㅜ 미안하다.
이영미 2017-06-04 17:39 | 삭제
피가 꺼꾸로 솟습닏. 꼭 처벌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승숙 2017-06-14 08:16 | 삭제
이런 소식 접할때마다 형언할수없는 분노를 느낍니다..그인간도 똑같은 고통에 살게 되리라 믿습니다.
반드시 잡아서 엄벌에 처해지기를 ..동자연 더욱 힘써 주세요
최윤아 2018-04-13 17:11 | 삭제
범인은 잡은건가요? 후속좀 ㅠㅠ 알려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