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4월에 접어들며 포근한 날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를 항상 격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면서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동물자유연대가 어떤 활동들을 해오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사분기 활동들을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TV동물농장에 2회에 걸쳐 방영된 여주 개농장 구조견들은 이후 사상충 치료를 마쳤으나 그 중 나이가 많았던 신덕이와 효소는 치료를 이겨내지 못하고 별이 되었습니다. 현재 치료를 마친 동물들중 신부전 증세를 보이는 몇마리는 치료중이며, 치료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사회화 교육을 진행한 이후에 입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설립 초기부터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법률 개정과 정책 수립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법 개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5년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이 당을 초월하여 모인 국회 동물복지포럼을 시작으로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해 3월 15일 ''동물보호 정책과제 의견 수렴을 위한 대시민 공청회''를 동물단체들과 연대해 주최했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유기동물 역시 비례하여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공고 기간이 지난 후 안락사의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데리고 나와 치료와 입양을 위해 활동하는 풀뿌리 단체는 대부분 자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여 안락사 위기의 동물을 줄이고자 2017년부터 풀뿌리단체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길을 떠돌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안타깝게 여겨 구조할 경우 때로는 너무 많은 치료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구조자의 치료비용을 일정 비율 분담하는 치료비 지원 사업 ''High-Paw''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총 119마리의 개인 구조 동물 치료비 지원을 받았고,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동물자유연대 복지센터에는 현재 300마리 가량의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용한계를 넘어 복지센터 증축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용한계때문에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입양 준비가된 동물들의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입양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양행사에서는 직접 복지센터 동물들을 만나보고 동물 입양에 필요한 준비와 절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입양 신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후 3천만마리가 넘게 살처분되고 있습니다. AI의 근본적인 대책은 살처분이 아니라 동물복지 농장으로의 전환임을 제시하고 있으나 정부의 예방적 살처분이란 명목으로 AI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익산 참사랑 동물복지 농장의 닭들을 살처분 위기에서 구하고자 동물단체들과 연합한 ''농장동물 살처분 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기자회견과 법적 대응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동물에 대한 처우가 척박한 국내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좀 더 전문적인 활동을 도모하고자 ''동물지킴이 학교''를 3월 18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은 국내에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개인활동가등 50여명을 선발하여 생명보험사회공원위원회와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6월 1일까지 진행됩니다. 이어서 일반 시민들을 위한 ''시민 과정''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불법포획되어 쇼돌고래로 이용되고 있던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성공적으로 바다 돌려보낸 이후 춘삼이와 삼팔이가 바다에서 번식에 성공하여 엄마가 된 소식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이후로도 고래류 전시 수족관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최초의 민관합동 고래류 부실 관리 실태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촌 빈집에서 구조된 몽이네 7마리는 고양이 밥을 주다가 우연히 발견한 제보자가 담장너머로 던져주는 밥을 먹으며 2년여를 지내다가 동물자유연대에 제보되어 구조되었습니다. 빈집안에는 쓰레기와 죽은 개들의 사체까지 뒹굴고 있어서 살아남은것이 기적이었습니다. 현재 구조된 7마리중 6마리가 심장사상충 감염 진단을 받고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치료중입니다.
최근들어 여러 학대 사건 제보로 활동가들이 분주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천 서구에서 발생된 화풀이로 키우던 8마리 개들을 면도칼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가해자를 고발조치하고 엄중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살아남은 3마리는 치료후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입소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부천 애견유치원 학대사건, 김제 불에탄 개, 청주 푸들학대 사건등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동물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의 생존형 보호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한계를 극복하고 학대받거나 버려져 사고를 당한 동물들이 구조된후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며 지낼 수 있는 선진형 복지시스템을 적용한 반려동물 복지센터를 만들고자 2013년 개관한 이후로 3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그 수용한계를 넘어 현재 제 2관을 증축하고 있습니다.
혹독한 굶주림속에서 학대를 받기도 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하지만 말도 못하고 고통받는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그들을 대변해줄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는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 원동력은 물심양면 함께해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동물자유연대 회원님들 그리고 후원해주시는 여러분 이렇게 동물자유연대가 활동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동물들에게 손 내밀어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주세요.
이경숙 2017-04-04 11:45 | 삭제
너무나 많은, 훌륭한 일들을 하고 있는
동물자유연대
왕응원 보냅니다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님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