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고의가 확실한 뺑소니 교통사고로 희생된 탱이

사랑방

고의가 확실한 뺑소니 교통사고로 희생된 탱이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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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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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단체로 제보된 영상입니다. 공장 주변에 앉아 있는 개를 트럭이 무참히 밟고 지나갑니다. 차 바퀴에 깔린 개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사망하였습니다. 영상을 보면 가해자가 충분히 사고를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도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사건을 제보받은 3월 25일 김포시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개가 사고를 당한 현장은 작은 물류창고와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동네의 좁은 도로였습니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로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였습니다.
 

 
 
개 주인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여 경찰에 신고하였고 가해자를 찾아내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개를 치고 지나간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 또한 목줄을 안한 견주의 잘못을 지적하며 사건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위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가해차량은 물류창고의 입구에서 나와 좌회전을 하였고 10M정도 떨어 진 곳에 앉아 있는 개를 그대로 치고 지나 갔습니다. 일반 승용차보다 시야확보가 넓은 트럭이 1~2kg의 작은 소형동물도 아닌 중형견을 보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cctv 확인 결과 가해차량에는 운전자 외 옆자리에 동승자가 있었으며 창문이 모두 내려 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한눈을 팔다가 탱이를 못 보고 사고를 냈다고 가정하여도 몸집이 있는 중형견이 차에 충돌할때의 진동은 분명히 있고 열린 창문 안으로 개의 비명은 분명히 들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해차량은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빠져나갔습니다.
 
어두운 밤도 아닌 대낮에 중형견의 몸집을 가지고 있는 개를 보지 못했다는 가해자의 주장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십니까? 설령 보지 못했다 치더라도 충돌할때의 진동, 개의 비명은 분명히 가해 차량의 운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강아지의 이름은 탱이이며 이제 3살된 암컷개입니다. 사고현장 주변의 사람들은 가해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평소에도 탱이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자주보였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동물학대 사건의 대부분이 가해자가 ''몰랐다'',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면 대부분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됩니다. 이 사건 또한 ''재물손괴''만 적용될 뻔 하였습니다. 하지만 탱이가 사고를 당하던 짧은 동영상 하나로 우리는 이 사건이 고의가 있음을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으며 단순 과실 처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목줄을 하지 않은 탱이 주인의 잘못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것이 한 생명의 죽음 앞에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은 아닙니다.
 
최초신고후 지구대에서는 고의가 없는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사고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하였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견주와 해당지구대를 방문하여 고의에 의한 동물학대가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임을 강조하고 블랙박스 영상과 cctv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수사를 촉구하였습니다. 현재 사건은 김포경찰서 경제팀에 배정되어 다음주 중으로 조사가 시작될 예정 입니다.

 


 
 




댓글


김리나 2016-03-31 17:10 | 삭제

차마 영상은 보지 못하겠네요ㅠ_ㅠ
가해자도 똑같이 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수사가 꼭 제대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탱이의 명복을 빕니다.


이혜란 2016-04-01 12:26 | 삭제


영상 보지 말것을....고통에 몸부림치는 탱이의 모습에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아요~사람이 어찌 저리 잔인할수가 있을까요 분노가 치밀어서 참을수 없네요
가해자가 탱이에게 행한 잔인함 그이상으로 돌려주면 좋겠어요 꼭 처벌해주세요
탱이의 명목을 빕니다.


이경숙 2016-04-01 12:59 | 삭제

가슴아프지만... 동영상을 보니
분명 일부러 치고 간 거네요
절대 못보았을 리가 없습니다
정말 정말 나쁜 사람이군요
탱이가 얼마나 아팠을까요?
가해자는 응당 벌을 받아야 합니다


정승혜 2016-04-02 14:23 | 삭제

지난번 로트와일러 사건을 처음부터 살펴보며 cctv에 찍힌 영상을 봤습니다.
보지말걸..가슴을 진정시킬수가 없었는데..며칠후 외면하지말자.정확히 보고 진실을 말해야하고.모두들 지켜보고있으니 얼버무려 사건종결지는일 없게해야지 않겠나.누구에겐 자식처럼 소중한 아이들이고.때론 거리에서 고통받고있는 아이들인데.우리가 대신 얘길해줘야지.그래야지 않겠나..
동자연 말씀 너무 옳습니다. 목줄이 탱이의 생명보다 우선일 수는 없는거지요
꼭 밝혀서 무거운 처벌을 받게 해야합니다.
저희가 할일이 있다면 같이 동참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고통스러워한 탱이와 남겨진 가족분들이 뭘로 보상받을 수가
있을까요...


민수홍 2016-04-02 14:47 | 삭제

...
탱이와 탱이 가족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박지숙 2016-04-18 01:44 | 삭제

정말 추악하고 경악스러운일이 아닐수 없네요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고 미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수있는지 동물이 아닌 자기 자식이 저렇게 앉아있었다고해도 그런말이 나올수 있는지. 당신에 눈에서는 곧 피눈물이 흐르길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