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을 사지 않는 것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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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지 않는 것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입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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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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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지 않는 것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입니다. 
 
 <애견샵 진열장의 강아지들>
 
한손에 들 만큼 작고 예쁜 강아지라구요?
너무 예뻐서 심쿵하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강아지는 태어난지 채 한 달 남짓 된 약하고 어린 강아지입니다.

현행 동물 보호법에 의하면 60일 미만 강아지는 판매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애견샵에서 60일 미만의 강아지를 2개월령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작고 어린 강아지를 선호하는 분양자들 때문이라고 말 합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요. 그러니 일부 사람들의 어린 강아지를 선호하는 이기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분명 맞습니다만, 이런 인식에 편승하는 것보다는 강아지 분양업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시기의 강아지를 분양하는 것이 옳은 태도 아닐까요?
 
<유치가 완전히 나지 않은 2달이 채 안된 시츄>
 
새끼 강아지는 태어난지 1개월 정도가 되면 젖을 서서히 떼기 시작하며 이유식을 하게 됩니다. 이때는 어미 개에게서 물려받은 면역 항체(모체이행항체 - 어미의 태반, 모유에서 얻음)가 약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따라서 생후 6-8주가 되면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됩니다. 2개월 쯤에는 유치가 다 자라나며, 또한 가장 중요한 시기인 3~12주간은 강아지의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사회화기 이기도 합니다.
 
펫샵에서 강아지를 구입하는 경우 대부분 이러한 아~주 중요한 시기에 어린 강아지를 분양 받게 되지요. 이 때문에 어미에게서 서서히 젖을 떼고 이유식을 하며 다른 형제들과 어미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화가 형성되어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홀로 분양샵 쇼윈도우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신세가 됩니다. 건강한 어미에게 모유를 제대로 먹고 자라지 못한 새끼 강아지의 경우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시기를 불안정하게 보낼 경우 사회화가 온전히 되지 않아 성격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강아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판매업자와 어릴수록 구매욕을 느끼는 소비자로부터 비롯된 문제입니다. 오히려 강아지는 피해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은 동물에게 몰리어, 유기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동물자유연대가 3월 11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에서 동물판매업체수가 많은 광진구, 강남구 일대 애견샵들의 현장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쇼윈도우에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는 어린 강아지들 중 한눈에 봐도 1개월 남짓 어려보이는 작은 강아지도 똑같이 2개월이라고 답변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작냐고 물어보면 작게 태어났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입니다, 크든 작든 다 2개월이라 듣기에도 의아합니다.

<한손에 들어올 만큼 작고 어린 강아지,  왼쪽- 장모치와와, 오른쪽- 포메라니안>
 
한 애견샵에서는 아파보이는 어린 동물도 여러 마리 있었습니다.
흐른 콧물이 까맣게 마른 고양이, 설사인 듯 한 분변 옆에서 잠든 강아지, 팔리지 않아 꽤 커버린 강아지, 이들의 미래는 어떠할지, 건강하게 살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요.
 
 <분양되지 않아 커버린 페키니즈>

어린생명의 건강은 무시한 채 예쁘고 귀여울 때 분양시장으로 내몰립니다. 아프거나 죽으면 제대로된 치료를 받기보단 교환, 환불 가능한 물건 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어린강아지를 찾는 소비자가 있는 한 판매자들은 계속해서 어린 생명을 돈벌이로 이용할 것입니다.
너무 어린 강아지를 사지 않는 것, 나아가 동물을 사지 않는 것이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하는 길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