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3월이 다가온 즈음에 함박눈이 아름다운 눈꽃을 뽐내는 휴일입니다.
마음을 들뜨게 하는 함박눈에 시샘이라도 하듯 바람도 매서웠습니다.
마음을 들뜨게 하는 함박눈에 시샘이라도 하듯 바람도 매서웠습니다.
이 매서운 눈보라 속에서도 우리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고양시 꽃박람회재단 앞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3일 연합집회 때에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안 남양주 반려동물센터의 남성활동가들도 1인 시위에 자원했습니다. 본부에 주로 여성활동가들이 많은데 몸싸움도 나고, 원숭이 공연측 관계자들이 남성 시위자가 가면 시비거는게 드문데 여성활동가들이 가면 시비가 더 심해서, 이를 그냥 지켜볼 수 없는 남양주 남성활동가들이 나섰습니다. 따뜻한 동료애로 뭉쳐지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 화이팅!입니다.
1인 시위라 해서 수월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하루 하루 이어가는 1인시위는 추위 및 외로움과의 싸움입니다. 2인 1조를 이루지만 한 사람은 시위를, 한 사람은 먼 곳에 떨어져서 바라만 보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합니다. 두 사람은 결코 가까이 다가가서도, 말을 해도 안된다는 원칙을 내세운 고양경찰의 권고 사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숭이학교측이 우리를 고소해서 최대한 준법 시위를 하며 불필요한 꼬투리를 잡히지 않는 방식으로 이어갑니다.
우리가 왜 이리 절박하게 시위를 이어갈까요?
그 답은 원숭이 공연 업체 ''부안 원숭이학교''가 스스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원숭이학교 시설물에 붙은 판자에 쓴 글귀, ''급훈- 원숭이답게 살자''.
원숭이학교 시설물에 붙은 판자에 쓴 글귀, ''급훈- 원숭이답게 살자''.
네, 우린 원숭이가 원숭이답게 사는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3월 1일이면 공연도 끝납니다. 며칠 남지 않았어도 우리는 재단 이사장인 최성 고양시장이 반생태적인 행위에 대한 반성으로써 원숭이 공연을 중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고양시청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oyangcity/
고양시청 트위터: https://twitter.com/goyangcity
민수홍 2016-02-28 21:32 | 삭제
정말 감사합니다.
정승혜 2016-02-29 15:06 | 삭제
사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고 죄송학고 감사합니다.
고양시장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야 이런짓을 그만둘까요
정말 화가 납니다
이경숙 2016-03-01 12:34 | 삭제
날씨도 엄청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양시장 정말 무개념이네요
김은숙 2016-03-02 19:09 | 삭제
'원숭이답게 살자' 정말 기가 막힌 아이러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