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태산이 복순이 야생성 회복의 숨은 서포터들!

사랑방

태산이 복순이 야생성 회복의 숨은 서포터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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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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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4일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불법포획된지 6년만에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제주 함덕리 앞바다에 마련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2달간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친 후 올해 7월에 야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수족관에 오랫동안 머물던 돌고래들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거센 파도와 조류, 산호, 햇빛,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돌고래 무리, 수많은 해양생물 등은 수족관에 없는 것들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돌고래들의 먹이입니다. 돌고래는 원래 살아있는 물고기만을 사냥해서 먹지만 수족관에서는 사육사가 주는 냉동된 죽은 물고기 밖에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족관에 있던 돌고래가 바다로 돌아기 전에는 야생성 회복을 위한 활어 사냥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성 회복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민모금을 통해 활어를 구입하여 서울대공원 사육사들과 함께 29회에 걸쳐 활어 사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 초기, 오랜만에 활어를 보는 태산이와 복순이는 사냥하기는커녕 오히려 도망가기에 바빴고, 거의 한달 동안은 스스로 활어를 사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매일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실어 나르는 활동가들의 노력과 많은 시민들의 응원을 알아주었는지 돌고래들은 이내 활어를 사냥해 야생성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떼 지어 몰려있는 고등어에게 돌진해 무리를 흩어버리고 한 마리씩 사냥을 하는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성을 회복시킨 활어 훈련은 모두 시민들의 적극적인 모금과 응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불법포획한 돌고래를 다시 방류하는 아무런 법도 규정도 없는 상황에서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에 이어 태산이와 복순이까지 진행되는 남방큰돌고래 연속 방류는 우리나라 시민들의 동물보호의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태산이와 복순이의 안전한 야생 방류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는 한편, 더 이상 수족관에서 고통당하는 돌고래들이 늘어나지 않게 무분별한 야생 돌고래 포획과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예정입니다. 돌고래 보호를 위한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댓글


이경숙 2015-05-16 11:51 | 삭제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고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