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우리동네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프로젝트 1탄-미안하다 중성화하자

사랑방

우리동네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프로젝트 1탄-미안하다 중성화하자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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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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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길고양이들은 먹이와 물도 찾기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뜯기도 하고 지하실에 새끼를 낳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다른 동물의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루어진 도시화된 환경은 길고양이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게 하는 원인입니다. 길고양이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에 의해 길고양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보다 인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현재 서울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TNR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뒤 포획한 자리에 다시 방사하는 TNR은 현재 가장 효과적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지속 가능하게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TNR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영역동물인 길고양이 특성을 이용해 일정 구역을 지정한 뒤, 그 지역 내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길고양이가 TNR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TNR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인해 길고양이 민원이 들어오는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개체수 조절 효과가 발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지금까지 이루어지던 산발적이고 민원 대응적 성격의 TNR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개체수 조절 방식으로 TNR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하는 길고양이 TNR 사업을 시행해보고자 합니다. 


캣맘, 구청, 동물자유연대가 함께 하는 TNR

동물자유연대는 보다 효과적인 길고양이 관리 사업을 위해 성동구청과 성동구 지역에서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들과 함께 여러 차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산발적인 방식의 TNR로는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에 따라 구청과 시민, 동물단체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TNR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동물자유연대 사무국이 있는 성동구에서 먼저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민원대응적 성격의 지자체 TNR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성동구 내의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적으로 길고양이 TNR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시행 일정 : 2014년 11월~12월 중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 일반적으로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TNR은 길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한여름(7-8월)이나 한겨울(12월-2월)에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선정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캣맘이 길고양이를 관리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12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지는 날에는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행 장소 : 성동구 행당동, 마장동 일대


우리 동네 길고양이 TNR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 길고양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적 있으신가요? 하지만 중성화를 하지 않은 길고양이는 평생 동안 발정 스트레스와 임신, 출산을 반복하며 고단한 길생활이 더욱 힘겨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TNR은 사람과의 공존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길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가능한 건강하고 안전한 TNR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길고양이에게 애정을 가진 여러분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길고양이 밥을 주면서 수가 점점 늘어 난감했거나 임신, 출산을 반복하는 길고양이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TNR을 시작하지 못했던 분들, 실제로 TNR을 시행하기 전 현장 경험을 하며 방법을 배워보고 싶었던 분들을 모집해 TNR을 함께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경험 많은 캣맘들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TNR을 경험해보고, 포획이나 이송 등에 도움을 주고자 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