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마사회의 용산 화상경마장 승마체험 시설 철수를 요청해주세요!

사랑방

마사회의 용산 화상경마장 승마체험 시설 철수를 요청해주세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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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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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용산 화상경마장의 승마체험 시설 철수를 요구해 주세요!
 
2014년 8월 8일 한국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앞에서 운영하고 있는 말 전시장과 승마 체험장 현장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관찰되어 마사회와 용산구청, 서울시에 철수를 요청했습니다.
 
1.  관람객 안전의 문제
 
6차선 도로변 인도에 위치한 말 전시장과 승마체험장입니다. 전시, 체험장과 관람객과의 안전거리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 4 시간 가량 관찰하는 동안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말을 만지고 자극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목격되었습니다. 협소한 전시장에서 여러 마리의 말이 사육되고 있는 점, 펜스의 높이가 1m에 불과해 스트레스를 받은 말이 사육장 밖으로 탈출하거나 관람객을 무는 등 안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주 체험객이 어린 아이들인 점을 감안했을 때 사고 발생시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을 운송하기 위해 차도로 데려와 수 분 동안 서 있는 등 동물이 돌발행동을 했을 때 교통 혼잡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목격되었습니다.
 

 
도로변 인도에 위치한 승마체험, 전시 시설
 

 
차도에서 위험한 상황과 관람객에 그대로 노출된 말
 
 
2.  소음으로 인한 동물복지의 저해 문제
 
말은 특히 소음에 예민한 종으로 이같은 사육환경에서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현장에서 소음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전시장의 소음은 평균 85 데시벨 이상으로 유지되었고, 최고는 92 데시벨을 육박하였습니다. 이는 시끄러운 공장 안이나 굴삭기 소음과 맞먹는 정도의 수치로 동물 사육에 부적합한 수준입니다. 또한, 본 소음수치는 차량소음과 집회소음만 측정된 것으로 평소 마사회에서 스피커를 이용해 틀고 있는 홍보용 동요까지 더할 경우 소음의 정도는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 소음 측정 결과
 
 
3.  관람객이 만지고, 부적절한 먹이를 주는 등의 행위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관람객들이 아무 제재 없이 동물들을 만지는 것이 수차례 관찰되었습니다. 해당 시설이 위치한 곳은 관람객뿐 아니라 행인, 인근 상가를 방문하는 단체여행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사람의 손길을 피하려 해도 전시시설이 협소한데다, 이미 전시시설을 에워싼 사람들 때문에 원치 않는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관리자가 관람객에게 당근 등의 먹이를 주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먹이를 주던 시민들이 근처에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 종이 등 부적절한 물체를 먹이로 공급하는 상황도 여러차례 관찰됐습니다. 이는 동물의 내장 기관 손상 등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들이 관람객 체험에 이용되고 있는 모습, 승마체험에 이용되고 있는 말은 단 2마리이며, 1마리가 사람을 태우는 것을 여러차례 거부해 하루종일 1마리가 대부분의 관람객을 태우고 있다.
 
가둬진 동물을 일방적으로 만지는 행위에서는 교육적 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육이나 종 보존 등 동물 전시시설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마사회의 승마체험장은 오히려 살아있는 생명을 상업적 시설의 홍보와 판촉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비교육적인 메시지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 화상경마장의 승마체험 시설은 소음과 무분별한 접촉, 이물질 공급 등으로 전시중인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안전장치 부재 등으로 관람객의 안전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만큼 당장 철수되어야 합니다.
 
관람객의 안전과 동물의 복지를 담보로 살아있는 생명을 상업적 시설의 홍보와 판촉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태가 즉시 중단될 수 있도록 마사회에 승마체험장 철수를 요구해주세요!!
 
 
 
* 위 링크를 클릭 후, 그림과 같이 ''KRA 비회원 민원신청''을 클릭하시면 회원 가입없이 바로 민원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


전혜영 2014-08-12 16:04 | 삭제

민원 신청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말마차와 저런 체험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큰 고깃집이 있습니다. 그곳에 저런 조랑말이 세 마리가 있어요. 대기하는 손님들 마차를 태워줍니다. 저 작은 아이에게 어른 네명도 타더군요.. 그곳 직원은 지난 어린이날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저 말들이 힘들정도로 운행을 많이 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운행을 하지 않을 땐 마차를 달고 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난 번 강릉 커피거리 갔을 때도 말마차가 땡볕에 서서 마차와 마부 아저씨까지 태운태 서있는 걸 봤습니다. 먹이와 물은 제때 공급을 해주는건지도 알 수 없고 그저 안쓰럽기만 했네요.
인간들이 참으로 이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