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
◆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 도서출판 리수 펴냄
이 책은 약육강식 이데올로기가 팽배한 생명관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 대하여 수의사인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문제로 쉽게 정리한 책이다.
약육강식의 왜곡된 생명관은 자본의 논리와 닮았다. 어느 한 쪽의 이익을 위해서 공존의 미덕은 파괴되었다. 지금도 누군가의 배를 불리기 위해 동물들은 고통 받고, 아마존의 밀림은 파괴되고 있으며, 인간은 유전자 재조합된 식품을 섭취하면서도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공존'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온 약육강식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일그러진 우리의 생명 구도에 대한 인식과 대안을 공유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간은 생태계의 강자인가? 파괴자인가?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박테리아였다. 이를 시작으로 35억 년 동안 지구에는 최소 1000만 종이 넘는 다양한 생명체가 살기에 이르렀다. 이 생명체들은 부분적으로 약육강식의 면모를 지녔으나 대전제는 공존이었다. 새로운 세계를 혼자서 개척해나간다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기에 모든 생명은 다른 종들과 협력하여 진화해왔던 것이다. 지금의 지구는 공진화의 결과물이며, 그 자체로서 하나의 유기체인 셈이다.
기나긴 생명의 시간 중에 인간의 등장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간은 약육강식.적자생존의 논리로 생태계를 자신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끝없이 펼쳐진 GMO 옥수수 밭, 그 옥수수를 먹고 자라는 공장식 축산의 가축들, 그 동물들이 짓밟은 토양의 파괴, 배출되는 메탄가스, 담수의 고갈 그리고 더 넓은 옥수수 밭을 만들기 위해 벌목되는 아마존 밀림 등 인간은 생명의 지도를 바꿔놓는 파워를 과시했지만, 그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다. 경제성장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오늘날의 과도한 육식, 과학과 기술 발달 덕분에 현실화되었다고 믿는 농업의 기계화 등 인간이 이룬 강자의 면모는 환경 파괴와 에너지 고갈, 한 해에 3만 종의 생명이 사라지는 등 제 6의 멸종의 주범이 되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 저자 소개
저자 : 해를 그리며 박종무
모든 생명은 존재 의미가 있으며 생태계 내에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그런데 인간은 생명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독보적으로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다른 생명을 마구 폭력적으로 대한다. 인간에게 상처받는 동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소년은 수의사가 되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아픈 동물을 치료하고 있다. 인간에 의해 상처받는 동물을 줄이는 방법으로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동물에 대한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 여러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 '해를 그리며'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태양 아래 사람이 머무는 풍경'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글쓰기와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카메라와 펜을 든 수의사>라는 타이틀로 Daum 오늘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평화와생명이함께하는 동물병원 원장 / 생명윤리학 석사 /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의료봉사대 대장 역임, 이사
공저 :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동물사랑 교과서 《동물, 아는 만큼 보인다》
논문 : "유기 동물 안락사의 윤리적 고찰과 사례를 통한 발전적 해결 방안"
◈ 차례
1부.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물들
2부. 생명이란 무엇인가
3부. 진화란 무엇인가
4부. 생명은 공생명이다.
5부. 생태계에 대하여
6부. GMO 그리고 육식
7부. 생태주의에 대하여
◈ 책 속에서
동물 실험은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야. 임상 실험과 관련된 법은 동물 실험을 요구하고 정부 기관과 제약 회사, 자선 단체는 동물 실험에 자금을 대고 있어. 그래서 연구자들은 "쥐는 약물이 들어가면, 논문을 토해내는 동물이다."라고 이야기한다는구나. p35
건강한 생명체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가 아니란다. 건강한 생명체는 세균이 감염된 상태에서 그 세균들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면서 동적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해. p142
과도한 육식은 화석 연료의 고갈과 아마존을 비롯한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메탄가스 발생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또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고통과 동물들이 처참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도살당하는 고통이 외면당하고 있지. 인류의 불평등한 식량난을 가중시키는데도 지대한 역할을 했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과도하게 소비하는 쇠고기가 지구의 생태계와 제3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고민하지 않는단다. 그저 자신들이 부자 나라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쇠고기를 풍요롭게 먹는다고 생각할 뿐이야. p222
지금까지 순수과학과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서술된 생명·진화·생태를 다룬 저서들이 높은 난이도 때문에 일반 독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반면, 이 책은 수의사가 전하는 친숙한 동물 이야기와 우리의 먹거리로부터 출발함으로써, 생명과 생태 이야기가 더 이상 나와 동떨어진 문제가 아님을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한다._알라딘 제공 책소개
이경숙 2014-04-21 10:00 | 삭제
박종무원장님 참으로 멋지십니다
김수정 2014-04-27 16:16 | 삭제
구입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