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햄스터의 다리를 잘라 게임에 이용한 학대자 고발

사랑방

햄스터의 다리를 잘라 게임에 이용한 학대자 고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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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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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의 다리를 절단한 후 그 사진을 카페에 공개하고, 심지어 마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글을 올린 사건이 발생해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를 경찰에 고발하였습니다. 제보된 내용에 의하면 게시자는 햄스터의 절단된 발 사진을 올려놓고 이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맞혀보라고 하며 맞힐 경우 선물을 준다는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정답 공개 시간을 공지하였습니다.

두번째 정답 사진이라고 공개한 것에는 햄스터의 몸과 햄스터의 잘려진 다리가 같이 보입니다. 선물을 준다는 글도 함께 게시되었습니다.

 

크기가 작고 저항할 힘이 약한 햄스터는 다리가 잘리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했을테고, 햄스터의 다리를 자른 가해자에게는 본인이 살아있는 생명을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느낌조차 없을지 모릅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동물들은 인간의 가혹행위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소동물의 경우 존중받아야 할 생명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이들을 학대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 또한 약하기 때문입니다.

마트에 가보면 햄스터와 같은 소동물을 어린이 완구류 매장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장난감과 함께 진열해 판매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햄스터를 비롯한 소동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처럼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저항하지 못하는 소동물은 쉽사리 학대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다고 해서 그들이 느끼는 고통의 무게까지 가벼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햄스터 또한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처럼 책임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적절한 보살핌이 필요하며, 학대를 할 경우 동물보호법에 의해 처벌됩니다. 비단 동물보호법으로 보호를 받는 동물이 아니더라도 살아있는 생명의 신체를 훼손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게임 등을 하는 놀이로 즐길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나 아닌 다른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그들의 고통에 무딘 것도 모자라 그것을 재미 삼아 이용하는 것은 단순한 학대 행위를 넘어선 것으로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합니다.

동물보호법의 학대 등의 금지에 관한 조항은 특별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형사 처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신설된 조항은 동물보호법상 학대 행위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것만으로도 학대로 규정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실제로 본인이 그 행위를 가하지 않았더라도 사진을 올린 것 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위 게시자는 햄스터의 신체를 훼손하여 많은 사람들이 보는 인터넷 카페에 게시하고 상품을 걸고 퀴즈를 내는 등 명백히 동물보호법을 위반하였기 때문에 동물자유연대는 이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이 합당한 처분을 받아 동물을 학대하고 그것을 자랑삼아 공유하는 행위도 명백한 위법 행위라는 것을 사회 전체가 뼈저리게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습니다.




댓글


석미주 2014-03-17 23:23 | 삭제

미치겠습니다..정말..
그나마 다리 세개는 죽었을때 자른건가요?피가 보이지 않네요
일찍 죽은게 다행이지 싶어요..아이가 겪었을 고통에 눈물이 납니다..


최소영 2014-03-17 17:14 | 삭제

정말 미친 사람이 많네요!!!! 정말 화가납니다!!!
똑같이 발 잘려서 평생 그렇게 발없는채로 살게했음 좋겠어요!!!


임미옥 2014-03-17 17:19 | 삭제

진짜 기가 안차네요
아픔을 느끼는 인간들이 왜 저리 잔인한지!
꼭 알아내어 처벌해주세요


홍현신 2014-03-17 18:43 | 삭제

너무 끔찍해 온몸이 떨려요. 반드시 중하게 처벌 받기를 바랍니다!!!


안혜성 2014-03-17 20:29 | 삭제

얘 몇살이래요? 만약 초등학생이면 더 소름끼칠것 같아요.


박미경 2014-03-18 10:05 | 삭제

당첨경품을 보니 초등학생인거 같아요 ㅠㅠ.만약 어린학생이라면 처벌보단 동자련에서 봉사활동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배워 본인이 한 행동이 얼마나 엄청난 짓을 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소영 2014-03-18 11:56 | 삭제

꼭!! 엄중한 처벌이 필요합니다!!꼭!! 처벌을 주세요!!!!


황규연 2014-03-18 22:04 | 삭제

으흑~~살떨립니다 우째 이 미친인간들 투성인지
혹독한 처벌을 받앗야 마땅합니다
꼭 처벌해주세요


이경숙 2014-03-18 12:27 | 삭제

ㅠㅠ 가슴이 계속 떨리네요 ㅠㅠ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아서
이런 끔찍한 동물학대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생명 경시 풍조는
결국 우리 인간들의 생명까지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이소현 2014-03-19 16:11 | 삭제

이 놈 잡았나요?


동물자유연대 2014-03-20 17:45 | 삭제

현재 이 사건은 고발 후 수사관이 배정 된 상황입니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 되면 진행 상황에 대해 게시판을 통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