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원법] 순천강남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의 서명운동 후기

사랑방

[동물원법] 순천강남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의 서명운동 후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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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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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동물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동물원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대전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의 서명운동 후기가 소개돼 많은 분들의 칭찬과 관심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순천강남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서명운동 현장을 전합니다!

순천강남여고 동물보호동아리 'SAVE THE ANIMAL'

순천강남여고의 김유리 학생이 함께 활동 중인 동물보호동아리 'Save The Animal' 친구들 12명과 함께 <2013 순천청소년축제>에서 동물원 동물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동물원의 현실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동물원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학생들의 노력에 축제에 참가한 분들의 격려와 참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Save The Animal' 학생들은 메일을 통해 이번 서명운동이 동물보호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어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후기를 전했습니다.

순천강남여고 학생들의 서명운동 모습

 

이화여자대학교 나눔리더쉽 'Anyone조'

동물원법 서명모으기 운동에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가 특히 많았는데요, 그에 못지않게 열심히 활동해 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나눔리더쉽 수업을 통해 알게 된 'Anyone조' 학생들입니다. 유일한 대학생 자원활동가 그룹이었지만 SNS를 적극 활용하고, 직접 유인물을 만들어 학교 곳곳에 배포하는 등 한달간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해주었습니다. 모아진 서명과 함께 조원 모두가 각자 활동하면서 느낀점을 보내와 그 중 일부를 짧게 공유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직접 만든 유인물

<학생들이 직접 보내온 후기들>

변우리 학생

동물원법 서명운동 캠페이너 활동을 통해 내 삶의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는 점이 기쁘다. 서명운동을 시작하기 이전에 동물원법이라는 주제에 대한 기사를 읽고, 직접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의 상태를 보고, 또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몰랐던 환경 생태계나 동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념이 생겼다.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되건 간에 내 일은 친환경적이고 다른 생명과 상생할 수 있는 일이 되게끔 하겠다는 더 구체적인 내 삶의 방향이 생겼다. 동물원법 지지 서명을 부탁드리고 홍보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고 새로운 사실에 놀라고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실천하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었다.

곽예린 학생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법이 바뀌고 동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을 절대 잊지 않고 이런 활동이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홍보할 생각이다.

이민영 학생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의 심각성과 동물원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서명 운동을 부탁하고 동물원의 문제점과 동물원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식개선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뿌듯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서명활동이 동물원법이 통과되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안정은 학생

활동을 통해서 우리나라 동물원의 실태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동물원법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동물원의 문제점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다시는 동물원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우리 속에 갇힌 동물들을 구경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우리 나라에서 동물들이 좁은 우리에 갇히거나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괴롭힘당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의 실태와 동물원법의 취지와 의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명주 학생

우리 팀은 직접 서명을 받는 것 외에도 모교 이화여대 곳곳에 벽보를 부착하고 서명QR코드를 제작, 배포하는 등 간접 홍보에도 힘썼다. 이와 같이 서명운동이라는, 어찌보면 작지만 동물원법 제정과 그에 따른 동물복지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보니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것이 순간순간의 큰 움직임들이나 변혁이 아니라 소소하지만 꾸준한 사람들의 관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도 덕이고등학교, 율하고등학교, 방민지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자원캠페이너에 지원해 서명운동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물원법은 지난 10월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되었으며, 올해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작년 12월에 1차로 1만명의 서명을 동물원법을 발의한 장하나 의원실에 전달했으며, 추가로 모아진 서명은 이후 법안심사소위 일정에 따라 환경노동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2014년에는 동물원법이 꼭 통과돼 많은 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해 봅니다.

동물원법 통과 촉구 서명하기




댓글


조희경 2014-01-31 00:22 | 삭제

학생들이 참 예쁘네요..희망을 봅니다.


이경숙 2014-02-03 13:34 | 삭제

정말 기운이 샘솟네요 불끈!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홍현신 2014-02-03 14:01 | 삭제

역시 우리의 미래는 학생들인가요~~!!! 음하하하..^^


김수정 2014-02-05 16:29 | 삭제

정말 기쁘네요..정말로요..모두모두 고마워요~


장은주 2014-02-06 10:27 | 삭제

역시 ..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