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홈플러스 서울 남현점 동물판매 개선요구>

사랑방

<홈플러스 서울 남현점 동물판매 개선요구>

  • 프로젝트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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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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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서울 남현점 동물판매 개선요구>>



조수영

동물권연구활동모임 프로젝트 "A" 운영위원







지난 금요일(2013년 3월 13일) 오전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홈플러스 서울 남현점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2층에 올라가 보니 작은 수족관들 옆에

토끼, 햄스터, 고슴도치, 이구아나 등을 팔고 있더군요.

 

제일 눈길을 끌었던 것은 토끼였는데

한 마리가 덩그러니 몸 숨길 곳도 없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몸을 떨면서 앉아있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주위에 직원도 보이지 않아서

일단 집으로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전화를 해야 될 문제였습니다.

 

홈플러스에 전화를 해서 알게 된 것은,

남현점 안에 동물을 파는 곳이 무려 두 군데라는 것입니다.

지하 1층과 제가 본 2층이었지요.

 

내친 김에 두 군데 다 전화를 해서

 

“토끼는 소리와 빛에 예민한 동물이고 스트레스에 매우 약한데

매장 안의 음악소리와 빛, 사람들의 관심과 말소리, 발소리에

하루 종일 노출되어 있는 것은 옳지 않다,

토끼가 들어가서 쉴 만한 차단된 공간을 케이지 안에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특히 아이들)이 그 앞에서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거나

케이지를 두드리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구를 케이지 앞에 부착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두 매장의 직원 모두 예상 외로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2층의 직원보다는 지하1층의 직원이 더 공감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오히려 먼저 케이지를 두드리며 자녀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네요. ㅜㅜ

 

그리고 문구를 한 번 부착했으나

홈플러스 측에서 지저분하다고, 떼라고 했답니다.

(이 부분은 신뢰가 가지 않지만 홈플러스 쪽에서 그렇게 지시한다면

제가 그 쪽 담당자에게 전화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토끼나 다른 동물들을 잘 안 보이게 해 놓으면 고객들이 항의하기도 한다기에,

그럴수록 동물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조치임을 고객들에게 설득시켜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해외에는 동물들을 전시판매하는 것이 아예 금지되어 있는 나라도 많으며

우리나라도 동물의 복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조류를 따라가게 될 것이니 그 전까지는

최대한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말씀도 드렸고요.

 

앞으로 주기적으로 가서 체크하고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계속 항의할 생각입니다.

 

홈플러스 쪽에도 아예 판매 자체를 항의하는 전화를 넣어볼 생각이고요.

 

제가 설치류, 중치류, 파충류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적은데

기본적인 생태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야 더 세밀하게 항의하고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동물권연구활동모임 프로젝트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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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경숙 2013-12-23 11:54 | 삭제

정말...마트에서의 동물 판매는 금지되어야 합니다


최지혜 2013-12-23 09:22 | 삭제

마트에서 동물들 파는거보면 정말 안쓰러워요..
두드리지말라고, 부착을 해놓았지만 아이들은 그걸 모르고 마구 두드리고, 어른들은 그 앞에서 아이들을 부르며 귀엽지..라고 하며
빤히 쳐다보지요..작은통에 갇혀 사람들이 빤히 쳐다보면 그 작은 아이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무서워할지...
저도 오늘부터 마트에서 작은동물들 잘살펴보고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마트로 항의하거나, 꼭 전화라도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