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씨월드가 불법으로 돌고래 4마리를 공사중인 건물에 옮긴 것도 모자라 흰고래 4마리를 추가로 반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제시는 거제씨월드의 불법 행위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수족관의 임시사용승인을 내주었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공사가 70% 밖에 진행되지 않은 건물을 적합한 시설로 판단하고 졸속으로 흰고래 4마리에 대한 반입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늘(12일) 광화문 광장에서 동물을 위한 행동, 핫핑크돌핀스와 공동으로 거제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모습
공동성명서 낭독 후, 각 단체의 규탄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이형주 팀장의 규탄 발언
"거제시는 돌고래들과 직접 접촉하는 체험 프로그램에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안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고는 나봐야 안다'고 합니다. 시민단체에는 야생돌고래 반입 허가 안 하겠다고 한 환경부가 하루만에 수입 허가를 내줍니다. 멸종위기종이건 국제적 멸종위기종이건 상관없이 돈이 되기만 하면 움직이는 것은 다 잡아 전시해 오락도구로 삼는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환경청은 돌고래 반입 허가 취소해야 하고, 거제시는 거제씨월드를 살아있는 생물을 전시하지 않는 시설로 전환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전시를 위한 고래류 수입을 당장 금지하고, 환경부의 본분인 야생생물과 우리의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활동가의 규탄 발언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체험 쇼를 하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과 아시아 등지의 넓은 바다를 헤엄치던 돌고래를 잡아와 좁은 수조에 가두고 인간들의 탐욕을 위해서 동물을 오락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돌고래쇼 안 본다'라는 것이 많은 논란끝에 한국사회가 얻은 합의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시하고 거제씨월드는 다시 돌고래들을 수입해서 돌고래 체험쇼를 하려고 합니다. 환경부가 왜 거제씨월드에 돌고래 반입 허가를 내줬는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거제씨월드는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환경부는 멸종위기종의 수입허가를 취소하라!"
기자회견은 거제시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을 규탄하는 구호 제창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돌고래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거제씨월드를 저지하기 위한 운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거제씨월드의 불법을 묵인하고 있는 거제시와 본분을 망각하고 멸종위기종인 고래류 8마리에 대한 수입을 허가한 환경부를 강력하게 규탄해 나갈 것입니다.
<기사 보기>
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pict_id=NISI20131212_000911471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112145485&code=610103
이경숙 2013-12-12 17:02 | 삭제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곳곳에서... 나라꼴이 정말 말이 아닙니다!
최지혜 2013-12-12 17:49 | 삭제
날씨도 많이 추웠는데, 정말 고생하셨네요..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짜증부린 제가 부끄럽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꼭 변화 시킵시다!!
석미주 2013-12-16 20:02 | 삭제
다들 너무 자랑스러우세요..이런 목소리들이 모아져서 꼭 좋은결과로 이루어졌음 하네요..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서현 2013-12-17 13:03 | 삭제
수고 많으셧어요...
이제 시작이고 지루한 싸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해야할 일은 꼭 이루어지리라 믿어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