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세계농장동물의 날] 농장동물복지와 슬로푸드?

사랑방

[세계농장동물의 날] 농장동물복지와 슬로푸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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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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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이 정한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Farm Animals Day)을 맞아 내일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농장동물복지컨퍼런스에서 다뤄질 ‘슬로푸드(Slow Food)’의 개념을 통해 매년 600억 마리에 해당하는 농장동물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인류는 종이 소멸되는 위험에 처하기 전에 속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속도와 효율성에 도취한 흐름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느리고 오래가는 기쁨과 즐거움을 적절하게 누려야 한다. 이러한 우리의 방어는 슬로푸드 식탁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 국제 슬로푸드 운동 선언문 중에서

슬로푸드는

* 슬로푸드는 자연의 시간대로 자연에 순응하며 자란 무공해 먹거리를 말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 자연의 속도에 따르는 것입니다. 땅이나 농민과 소비자에게도 해로운 농약이나 호르몬은 사용하지 않고 옛 방식대로 작물을 재배하고 과실을 가구고 동물을 기르는 것입니다.

* 슬로푸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다듬고 손질해 요리하는 음식으로 서로 도와 음식준비를 하고 함께 만들며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느리게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슬로푸드입니다.

* 슬로푸드 운동은 슬로 라이프를 추구하며 생활 습관의 완전한 변화를 실천하는 운동입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음식을 표준화하고 전통음식을 소멸시키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하는 운동을 넘어 먹을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하기 위한 영농방식, 생물학적 다양성 보호, 지구 생태계 보호, 느리게 살기 운동까지도 포함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현재 우리가 먹는 축산물 생산의 90% 이상은 자연스러운 방법이 아닌 짧은 시간 안에 최소비용으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발전한 공장식 축산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슬로푸드 운동의 슬로건인 ‘Good, Clean, Fair'와는 거리가 먼 방법이지요. 수십 년 동안 축산업에서의 품종개량, 사료 연구, 사육시설 개발은 오직 경제성에만 초점을 맞춰 발전하므로 결과적으로 동물복지나 환경, 식품 안전성에 해를 끼치는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농장동물의 복지가 우리의 식탁에서부터 시작됨을 상기시킴으로써 먹을거리가 풍부한 현대사회에서 단지 ’무엇을‘ 먹는 가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어 우리 앞에 오는 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이처럼 사회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농장동물의 복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은 실질적인 농장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중요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슬로푸드와 농장동물 복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유익한 행사가 많이 펼쳐지는 슬로푸드국제대회에 오셔서 농장동물 복지 논의 범위를 확대시켜나가는 데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 슬로푸드 국제대회 홈페이지: http://www.asiogusto.org/

○ 농장동물복지 컨퍼런스 안내: http://bit.ly/1b1A0ZZ

 




댓글


이경숙 2013-10-04 12:30 | 삭제

건강해지는 음식 슬로푸드 먹고
슬로라이프 누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