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감사 인사]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가 이전을 했습니다.

사랑방

[감사 인사]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가 이전을 했습니다.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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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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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님들과 동물친구님들의 성원과 후원에 힘 입어, 동물자유연대가 선진형 동물복지시스템을 적용한 반려동물복지센터를 남양주에 건립하고 지난 8월 19일에 이전을 하였습니다. 법률적으로 땅에 건축을 할 수 있는 건폐율과 용적율을 고려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이 건물의 1층~3층은 바닥 온돌 난방을 하였으며, 각 동물 방에는 공기를 강제로 공급하고 배출시키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하여 냄새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문을 닫아두었을 때에도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고양이 방은 물론이려니와 천둥 번개시 극도의 불안감으로 탈출의 우려가 있는 개들을 고려해 동물 방의 창문에는 동물에 의해 파손이 불가능한 안전방충망을 설치하게 됩니다.

 

이 건축 계획을 하였을 때에 기대와 의지로 출발했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우리가 해 낼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목표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더하여, 우리가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서로 감사한 마음을 간직해야 할 분들, 가수 이효리씨와 이효리달력판매금 전액을 기부해 준 CJ E&M을 비롯해 동물들을 위해 기꺼이 모금에 동참해 준 동물 친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땅 매입에서 부터 공사 계약에 이르기까지 법률적인 문제를 일일이 세심하게 살펴서 조언해 준 김&장의 이욱기변호사님, 건축 현장 조언으로 재능 기부해주신 노영자 건축사님, 황보성희 건축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2004년에 영국 런던에 있는 Battersea Dogs & Cats Home을 방문하고 돌아와 우리 단체 홈페이지에 그곳을 소개한 바 있었습니다. 그 때에 회원님들께서는 동물보호소 건물과 시설에 대해 놀라워하며 ‘저것이 보호소라는 말인가!’하고 탄성을 지르신 분도 있었습니다. 늘 사료 부족을 호소하며 제대로 된 건물은 커녕 급식비자립조차도 하기 어려운 국내의 현실로 볼 때 반듯한 건물은 꿈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동물보육원을 지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늘 무겁게 자리 잡은 부담감입니다. 그래서 우리 동물복지센터 짓는 일에 더 힘을 실어야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은 이 보육원은 단지 동물자유연대의 동물복지센터에 한정된 존재가 아닐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증거 한 건물입니다. 이어서 제2, 제3의 동물복지형 보육원들이 지어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겁니다.  

동물들에게 주어진 열악한 현실과 끊임없이 발생하는 동물학대의 현실을 보면서 늘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렇게 하나하나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바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초심을 유지하며 함께 나아갑시다. 

끝으로, 이 센터가 완공될 수 있도록 도와준 남양주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동물들이 이사하는 날의 생생한 모습은 동영상으로 다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가 재정 자립을 이루면 동물자유연대는 제2의 동물복지형 반려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합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은 학대받는 동물들에게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후원 회원이 되어 주세요. http://www.animals.or.kr/main/member/member.asp

 




댓글


길지연 2013-08-21 15:38 | 삭제

운동장이 있어 좋아요. 햇빛을 볼 수 있다는 거... 보호소 넘어 그 아늑한 땅도 탐나네요.,


베를린 엄마 2013-08-21 15:51 | 삭제

꿈에 그리던 복지센터가 완공되었군요. 시설 좋고 시원하게 넓고 공기 맑고 맘대로 짖어도 민원 안 들어오고…. 여러 가지로 모범적인 건물이군요.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뛰어놀고 지낼 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능력 짱이신 대표님이시라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감축 드립니다.


조희경 2013-08-21 16:19 | 삭제

여기도 마음 것 짖는 것은 곤란합니다.어디나 다 그렇죠.. ^^; 애들이 우리 맘을 잘 헤아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그동안 위탁 나가 있던 애들까지 다 불러들이면 입주율이 너무 높아서 분양 마감 직전이라 우리 또 시작해야 합니다~ 엉엉~


이경숙 2013-08-21 16:50 | 삭제

아가들도 덩실덩실 춤을 추겠어요
이렇게 멋진 곳으로 이전하느라 애쓰신
대표님을 비롯한 사무실 가족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신 여러분들
그리고 한맘으로 도움주신 동물자유연대 회원님들
모두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홧팅~~~


강연정 2013-08-22 00:31 | 삭제

머릿 속에서만 존재했었던 일이 현실이 되니 저 땅 밟아보기 전엔 실감이 안날 것 같아 시간 내어 빗자루질 걸레질하러 함나삶카페에서 조만간 몇 명이 갈 겁니다..^^

집 한 채 지어도 십 년은 늙는다는데,,저 건물 올리느라 또 다른 일까지 바쁘셨을 우리 조희경 대표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짝짝짝^^
사무실 식구들 회원님들 모두 자축하고 서로 등 두드려줘도 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육원 명패는 효리씨 필체로 좀 적어주면 쫌 좋겠습니다. 정말정말 고맙네요~~^^
우리 큰 녀석들 한 녀석 한 녀석 잘 살펴볼 수 있으니 올해 안에 좋~은 새 가족 모두 만나 다른 새 녀석들에게 방 빼줬음 한다!! 특히 수리~~^ㅇ^
정말정말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뿐^^


진주초롱 2013-08-22 08:56 | 삭제

언제나 이사 소식이 전해질까? 목을 빼고 기다렸습니다. 앞으로 동물복지센터의 행복한 그림같은 모습이 그려지는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hay 2013-08-22 12:07 | 삭제

작은 정성이었지만 저도 같이 함께 한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합니다.
정말 멋진 일 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맘 2013-08-22 15:03 | 삭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왠지 울컥..합니다.


강유리 2013-08-22 18:12 | 삭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쉬지 않고 한 발 한 발 확실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동물자유연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강병주 2013-08-25 13:21 | 삭제

정말 애많이쓰셨습니다. 정말 울컥하네요. 기쁨의 눈물이 이런거나봐요. 곧봉사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