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은 시간 갑돌이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가
복지센터와 한블록 떨어 진 골목에서 죽은 아기고양이를 발견 했습니다.
급히 갑돌이를 데려다 놓고 사체를 수습하러 나갔는데
녀석.. 아주 가늘게 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약했던 숨은 동물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끊어졌고
할 수 있는 모든 응급처치를 다 동원했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빼싹 말라 새털처럼 가벼웠던 아기 고양이 하이..
다음 생엔 하와이에 태어나거라...하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최근.. 중부지방 장마가 길어지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아기고양이들이
굶어 죽어 병원으로 들어오는 건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아기고양이 하이를 보내고 센터로 돌아왔는데..
동물자유연대 센터가 영역인 흰숙이네 가족의 평화로운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속으로 얘기합니다..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도 세상은 너무 각박하고 무섭다.
싸돌아 댕기지 말아라..
아기고양이 하이의 명복을 빌어 주세요..
이기순 2013-07-26 11:13 | 삭제
가여운 하이. 예쁘게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행복했겠지만, 사체나마 수습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하이의 명복을 빕니다. _()_
이경숙 2013-07-26 13:58 | 삭제
ㅠㅠ...이 시간에도 하이처럼 저렇게
고양이별로 떠나는 길냥이들이
얼마나 많을지...ㅠㅠ
하이야~~ 그 별에서는 배고프지 말고 맘껏 행복하렴
홍현신 2013-07-26 15:38 | 삭제
이렇게 예쁜 아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천사같은 하이.. 만나자 이별이구나.. 거기에선 행복해라...미안해.
김경미 2013-07-26 16:59 | 삭제
아~요즘 윗지방은 장마때문에 먹이를 못구하는 냥이들이 힘들테고 아렛지방은 폭염때문에 힘이들테고,,하이야~좋은곳으로 가서 행복하길 바란다.
김수정 2013-07-29 16:11 | 삭제
..... 가여운... 부디 하늘나라에서 배곯지 말고..행복하길...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