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픈 시추를 구조해서 동물병원에 갔더니
안구를 적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비를 지원해 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이분.... 유기동물만 40여마리..
나이도 많은 시추할머니가 눈까지 없이...
치료를 도와준다 하여도 이후 보살핌이 어렵겠다는 판단하에
왕눈이라 이름붙여진 할머니시추가 행당동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습니다.
행당동 리서치에 의하면 아파서 버려지는 소형견종의 질환은..
푸들은 골절, 말티즈는 심장사상충, 요크셔는 피부질환이 많고
시추는 심장사상충,안구질환,귀와 피부질환,자궁축농증,노환 외 다수......입니다 ㅠ.ㅠ
제일 많이 키우니 많이 버려지는 거지만 시추들의 수난이 유독 마음이 쓰이는것은
다른 견종들에 비해 엄살이 적고
아픈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바보스러움때문입니다.
왕눈이는 재검진 결과 눈을 적출할 정도는 아니나 수술이 필요하여 현재 입원중에있습니다. 가장 입양의 기회가 적은 안구질환 노령시추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세요.
김수정 2012-07-13 13:20 | 삭제
너무 맘 아프다...저렇게 이쁜눈동자를...얼른 쾌유해야할텐데..
이경숙 2012-07-13 16:09 | 삭제
왕눈이할머니를 보니 우리 알탕이랑 엄청 닮아서 ...ㅠㅠ 눈시울이...ㅠㅠ
양은경 2012-07-15 21:45 | 삭제
촘촘이 박힌 모래알 속에 물이 스미듯, 차고 넘칠만큼 채워진 행당터에 사랑의 물이 또 한 방울 흘러들었군요.그럼에도 범람치 않는 이것도 저는 기적이라고 믿습니다.그 기적을 이어나가는 미션은 저처럼 미약하고 평범한 회원의 몫이겠지요.분말하겠습니다.왕눈아~~~왕창 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