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내일은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올까요?

사랑방

내일은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올까요?

  • 유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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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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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주리 입니다.

우선 제 사연에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드디어 결전의 7일을 맞았습니다. 아침잠 많은 제가 요즘은

한 아이 때문에 아홉시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구청에 전화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음... 우선 이 강아지 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셔도 너무 귀엽죠?

다음번에 저희 집에 와서 사진을 올리게 된다면 좀 더 환한 표정으로

'유기견 신고'라는 상처로 아이를 다치게 한 것을 보상해줄만큼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젠 아홉시 정각에 전화하기도 죄송스러워 9시 10분쯤 전화를 드렸습니다.

5일날 통화 했을때 7일이면 공고 올리라고 메일이 와 있을테고

그렇다면 임보와 입양에 대해서 설득해주신다고 했거든요.

제가 사는 사하구는 사하구청 경제진흥과에서 담당하십니다. 그 분이 바쁘심에도

아침에 전화드린 제 목소리를 잊지 않으시고 받아주셨습니다.

역시 돌아온 대답은 긍 정 적 ^^

꼭 설득 해봐주신다고 했습니다. 기관에 전화해보고 전화주신다고 했는데

전화가 오지 않아서 무지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ㅠ 오늘 바쁘셔서 오후 7시 넘어

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 일단 결론은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고 내일 오전중에

연락주시기로 하셨답니다. 구청 직원분께서도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셨어요.

음, 이 대답을 듣기 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면요, 황당합니다. 황당했어요 ㅜㅜ

일단 제가 말씀드린 보호소는 부산시의 거의 모든 구의 유기견&묘를 관리하구요

한 마리당 시비+구비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ㅜㅜ 역시 돈! 돈입니다.

이번에 센터장(?)이 바뀌어서 임시보호를 좀 적응이 되면 하는 걸로 알고 있었더니

사하구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계약할 때 임시보호를 해도

그 쪽에선 돈을 받을 수가 있는데, 돈을 못받을까봐 그랬던겁니다.ㅜㅜ

그래서 그 돈 제가 줄테니 달라고 했죠. 휴.... 정말 너무합니다.

구청 직원분께서도 한 마리라도 살리는 것이 중요하고 먼저라고 해주셨으니

꼭 도와주실꺼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보시고 연락 주신

이경숙 회원님 너무 감사합니다. ^^ 꼭 좋은 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호소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글을 보고 나니 ... 더욱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너무 소중한 존재이고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몇 시간 동안 데리고 있던 그 생명체가 조금 더 밟히는 건

어쩔 수 없는 저도 인간인가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배운 것 같습니다.

꼭 좋은 소식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꼭 있을껍니다. ^^




댓글


양은경 2012-06-07 23:57 | 삭제

내일이 꼭 예쁜 아가의 제 2의 생일이 되기를 고대할게요~ 유주리님...힘내세요!!!


태극뚱맘 2012-06-08 01:18 | 삭제

꼭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장지은 2012-06-08 11:18 | 삭제

꼭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충식이네 2012-06-08 09:32 | 삭제

좋은 소식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리님과 동물자유연대 가족들이 함께 맞이하는 기분이 듭니다. 또 소식 전해주세요~


김시내 2012-06-08 20:29 | 삭제

힘내세요!! ^^


유주리 2012-06-09 00:58 | 삭제

드디어 오늘! 아기를 데리러 갑니다 ^^ 너무 기분이 좋아 지금 잠도 안옵니다. ㅎ 내일 무엇을 가지고 가야하고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생각중인데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ㅎㅎㅎ 음....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차가 없어요 ㅜ 그래서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돈 문제는 아닙니다 기사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돈을 조금 더 드리겠다고 하면 되죠. 제가 내일 오전 12시까지 일을 하러 가야하는데, 그 곳 보호소는 수요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만 개방한다는 것입니다. 구청 직원분도 자신이 말해뒀으니 들어가도 된다고는 해주셨지만 확답을 받은 상태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 보호소 직원분들 , 매정하게 5시 조금 넘으니까 전화도 안받고 ㅜㅜㅜ 그래서 내일 아침에 다시 연락해봐주신다고 했어요
그러면 저는 제가 사는 다대동에서 하단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그 곳에서 공무원님과의 통화를 거쳐서 지금 가도 된다고 연락을 받으면
택시타고 출발해야하는 상황 ㅜㅜㅜ 안된다고 하면 제가 쉬는 수요일날
갈 수 밖에 없다는 점ㅜㅜ 휴,, 하나하나가 쉬운 일이 없어요 ㅜ
그 곳에 들어갈려고 부산 시청에 전화하고 강서구청에 전화해서 위치 물어보고 겨우겨우 알아냈는데 정말 ...... 무엇이 그 사람들을 그렇게 두렵게 하기에 꽁꽁 숨기는 것일까요. 내일 가서 제가 보고 온 것을 빠른 시간 내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이번 경우가 유기...아니 우리 아기를 맞이하면서 겪는 첫 경우가 되다보니까 마음이 너무 앞서서 그들을 귀찮게 한 것인지, 아니면 받는 돈에 비해 댓가를 못치르는 것인지, 확실하게 보고 와야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기들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꼭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하라고 또 다시 보러오겠다고 말하고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 저희집의 귀염둥이 세 분(?)의 모습을 공개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이경숙 2012-06-09 15:42 | 삭제

아까 아가 찾아왔다는 전화 받고 기뻤습니다 유주리님 고생 엄청 많으셨어요 아가들 모습 기대할게요 ㅎ~


유주리 2012-06-10 00:03 | 삭제

지금 제 옆에서 코~ 잡니다^^ 휴.... 상태가 말이 아니더라고요ㅠㅠ오늘 주사두방에 피까지뽑고 차거운 곳에서 지냈으니... 내일은 목욕으로 피로 풀어주고 맛있는것도 많이먹일 생각입니다.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어서 좋습니다. 곧 소식 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