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서울 강남에서 이곳까지 내려 온 백만원의 몸값을 가진 아이랍니다.
백만원짜리 강쥐는 콧구녕이 세개인가 확인 좀 하려니 비싼 몸값인지라 얼굴도 잘 안보여 주시네요..
서울에서 먼길을 달려왔건만 피곤한 기색은 커녕 에너지가 팍팍 넘치는 이제 3개월이 된 개구쟁이 아이가 시골로 내려 온 사연인 즉 이렇습니다.
이웃님 따님이신 대학생께서 너무 예뻐서 거금 백만원을 주고 강남에서 샀는 데 사정이 생겨 키울수가 없어서 강릉 엄마집에 데리고 오게 되었다네요...
안타깝게도 엄마는 동물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무서워하는 분이십니다.
서울에서 내려 오는 날 곧바로 이 아이는 10만원에 다운되어 또 다른곳으로 입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물을 너무 사랑하시어 강쥐를 둘 키우신다는 입양자분이 그 다음날 이 아이를 파양시켰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집에있는 두 애들이 이 아이에게 너무 짖어댄다고~
이 사연을 잘 아는 친구에게 급히 전화가 와서 저에게 아이를 데려가라 하네요. 아이가 오갈때가 없게 되었으니 입양을 시켜달라고...
토요일이라 병원도 갈수없고 또 바쁜일도 있고 해서 하루만 더 데리고 있어달라 부탁했더니 그것마저 안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제가 잘 아는 애견샵에서 이틀을 또 보냈답니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그리고 이곳에서 또 다른 집으로 그리고 애견샵에서 이틀을 보냈던 아이는 혹시나 스트래스를 받지 않았을 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이의 발랄한 성격탓인지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아이를 케이지에 담아 병원으로 가는데 어찌나 꺼내달라고 앙앙 거리던지 무릎에 안고 달리면서 아이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 어떤 처지에 있는 지 무슨일을 겪었는 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천진스런 눈망울을 보고 있노라니 아이는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이젠 절대 더 이상은 버려지지 않게 좋은 주인 만나게 해 줄것입니다..
푸들이 이야기는 후에 이어집니다..
예쁜인형을 선뜻 사는것 처럼 동물은 충동구매에서 결코 제외되어야 합니다..
글/사진 : 동물자유연대 최정란 팀장
장지은 2012-06-08 11:20 | 삭제
아휴...
좋은 새 가족..
따뜻한 가족이 생길수 있게..
부탁드려요 ㅠ.ㅠ*
이경숙 2012-06-08 14:12 | 삭제
예 정말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만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있습니다 귀여운 아가가 감사한 인연 빨리 만나길 바랍니다
이미란 2012-06-09 11:47 | 삭제
이 아이 입양처 있나요?저는 강남 삼성동인데 정말 좋은 입양처가 있어서요.연락 부탁드려요.
강릉지부 2012-06-09 20:46 | 삭제
사진의 푸들아이는 아직 입양전입니다
그 이유는 몸에 곰팡이성 피부병이있었어요
지금 병원에서 치료중입니다 성격도 너무 밝고 예쁜아이입니다
좋은주인 만나서 꼭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안스러운 아이지요
서울이시면 아이를 데려다 드릴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가 아직 더 남아있어서 기다려주시던가
아니면 입양하시어 남은 치료해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이미란 2012-06-10 16:26 | 삭제
네 서울 오실때 데리고 오시면 입양하여 나머지 치료 받도록 할께요. 참고로 입양하려 하는곳 하나는 아이들 둘이 있는 아산병원 간호사 이고 또 한곳은 가수 제니킴 이예요.두곳 다 제가 항상 소식을 들을수 있는곳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제 연락처 011 225 0678
이미란 2012-06-10 16:29 | 삭제
사진상으로 쵸코인지 블랙인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