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은 국제식량기구(FAO)가 정한 우유의 날입니다. 이 시기를 맞춰, 우유업계에서는 판매촉진을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에게 투여되는 '산유촉진제' 금지 및 규제강화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우유와 유제품은 학교급식 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권장식품으로서 일상적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유와 유제품에 유전자조작 성장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럼, 이러한 산유촉진제란 무엇일까요?
산유촉진제란 젖소에게 우유를 더 짜내기 위해 투여되는 성장호르몬으로서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물질입니다. 이러한 산유촉진호르몬제를 젖소에게 투여하면 20%의 우유를 더 짜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조작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았을 뿐더러, 세포분열을 촉진시키는 산유촉진제의 IGF-1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정상세포 뿐만 아니라 암 세포까지 활성화시켜 인간에게 유방암, 전립성암, 폐암, 대장암 등의 암 발생율을 높일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조기성숙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복지의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인공수정을 통해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을 강요받는 젖소들은 이미 자연상태의 4.5배의 젖을 더 짜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젖소에게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그렇지 않은 소들보다 통증이 심한 유선염 발생율이 7배가 증가하고, 이 밖에 절뚝거림, 무릎관절 팽창, 난소낭증, 생식능력 저하, 체온상승, 소화불량, 고창증, 설사, 식욕부진 등의 심각한 건강문제와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병으로 인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양과 기간이 길어져서 인간 또한 항생제 내성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미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으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인 Codex도 잔류허용기준을 유보한 상태입니다. 처음 산유촉진제가 개발된 나라인 미국 조차도 산유촉진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표기하도록 제한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2004년 30억, 2011년 4.3억 규모로 판매되는 성장호르몬은 아무런 규제없이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사용되고 있으며, 우유나 유제품 포장용기에도 이에 대한 표시가 전혀 되어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또한 소 이력제 의무화에 항생제, 호르몬제 등의 사용기록을 이력추적제에 포함시키고, 우유 유제품 포장용기에 성장호르몬 사용여부를 알 수 있도록 제도화 해 소비자의 선택권과 건강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단계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식품안전과 동물복지에 문제가 있는 산유촉진호르몬의 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산유촉진호르몬을 금지하라"
"수의사처방제에 동물용 호르몬을 적용하라"
"급식용우유, 수입용 분유에 소 성장호르몬이 사용되는 파악하고 공개하라"
■ 주관 : 여성환경연대
■ 공동주최 : 동물자유연대, 민우회생협, 카라, 한 살림
이경숙 2012-06-01 18:44 | 삭제
수고 많으셨습니다 역시 동자련입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