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정확하게 예견할 수는 없습니다.
허나 논쟁이 된 만큼 전혀 없었던 일로 하기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각계 의학, 역학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받았을 것이고 저 역시 방금 전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집고양이는 괜찮고 길고양이는 감염 매개체가 된다라는 보도로 나가면 안되겠지요. 우리가 하는 우려는 우리 품안에 있는 동물들만이 아니라 우리의 손도 미치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동물들이 겪을 모진 삶, 죽음 때문에 더 가슴이 아픈 것입니다.
국가가, 사회에, 길거리 동물들을 도시 생태로 인정하며 따뜻하게 바라보지 않는 시선들이 존재하는 한 많은 이들의 이 분노는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동물단체 내에서도 또 수의학 전문가들도 고양이 배설물로 인해 톡소포자충을 감염시시킬 수 있다는 염려는 합니다. 하지만 손을 씯는다든가의 일상적인 위생 관리와 고양이 분변을 먹지 않는 한 병에 감염될 위험이 없음을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 또는 역학적인 입장만 생각하는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감염의 확률이 존재한다면 그것만 강조하는 것, 이것이 현재의 사태를 만든 것이고, 돌아보건데 이 문제는 몇 년에 한번씩 미디어에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편집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모든 현상을 역학에 의존해서 설명하면 우리 인간은 단 한순간도 질병염려증으로 불안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햄, 육회,생선회,침대,책상,식탁,도마,변기 등등 그 어느것 하나 위험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인간이 주변에 동물을 두고 함께 살아가면서 과연 그렇게 큰 위협을 당했는가에 대한 결과치와 비록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위생관리 정도만 신경쓰면 우리가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 설정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렇게 역학조사 결과가 강조되는 호들갑은 없었을 것입니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논란은 가끔씩 대두됩니다.하지만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인간과 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 결과에 과연 어떤 가치를 둘것인가에 따라 대다수가 묻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똘2 2012-05-22 14:36 | 삭제
공감합니다. 올바른 정정보도를 다시한번 기다려봅니다.
보건의료 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건강관련 프로그램이나 뉴스내용이 불편하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시청을 하지 않는 편인데요.
그 중심엔 건강 염려증을 자극해 인기를 얻으려는 상업적 목적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모든 생명이 어울어진 세상과 바른 생활, 윤리적 소비가 진정한 건강을 지키는 길인데 말이죠.
고현미 2012-05-22 16:23 | 삭제
저도 공감합니다..인간이 생활하는데 세균, 먼지등 위험협소는 생활전반적인 부분에 널려있습니다. 그런거 다 따지면 어떻게 살아갈수 있겠습니까
조희경 2012-05-22 16:40 | 삭제
며칠전에 생명과학연구원에 미래형동물자원동 준공식을 했습니다. 이종장기가 제공될 새끼 돼지의 퍼덕거림, 그 넓은 생명과학원 내에 영장류 시설은 몸만 겨우 들어가 있는 스틸 케이지... 가슴 아팠습니다. 그 누구도 이종장기의 위험성은 말하지 않고 마치 당장이라도 돼지 간이 사람에게 적용될 듯한 기사들만 내보냅니다. 여러 연구소에서 수백억, 어쩌면 수천억의 연구비가 투입되겠죠.
하지만 아무도 이종장기의 위험성은 보도하지 않습니다.
단지 전반적인 공중보건의 문제가 아니어서 일까요? 허상과도 같은 연구에 우리의 세금이 퍼붓기 식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겨우 힘겹게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상대로 이겨먹자는 째째함....
몽 2012-05-22 17:54 | 삭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종장기며 줄기세포치료의 허구와 위험성에 대해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거의 모두가 느끼고 있다 생각합니다. 사적이고 내부적으로는 그런 대화도 많을거구요.
성공과 실패는 그 누구도 말할수 없기에 모두가 확언을 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저는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기계를 만드는 일이 아니기에 100%확신 없이 진행시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위험을 갖고 있는거죠.
그래도 여기저기서 저걸 포기 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들의 건강과 장수에 대한 열망에 부채질하면 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엄청난 자본이 형성되고 그 과정속에서 이익을 챙길수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실패를 넘어 돌이킬수 없는 부작용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해도 돈 벌사람은 이미 그 돈챙겨서 떠난 후일테지요.
또 그 부작용을 치유하는데 자본이 형성될 것이고 해결방법이 나오면 좋고 안나와도 돈이 되는 분야인 것은 확실하니 이런 과정은 계속 반복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어떤 기자도 그분야 분석기사는 못내지요.. 거대 자본이 걸려있으니..
그러니 이런 감염문제나 부풀리고 있는거죠.. 한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