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구조 너무 힘드네요

사랑방

동물구조 너무 힘드네요

  • 유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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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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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둥지에서 새끼 까치가 떨어져서 구조요청 차 이곳에 전화드렸는데 이곳은 구조가 힘드니 다른 관계기관을 알려주셨죠?

농림식품부로 전화했었고 담당기관이 아니라 하여 환경부로 넘겨줬고 또 거기서 까치는 유해동물이라 구조대상이 아니라며 조류협회 번호를 알려줬는데 조류협회는 전화도 안받네요.

유해하긴 하나 생명인데 그래도 생명인데 그렇게 방치하는게 맞는걸까요?

그리고 동물구조 시스템 번호조차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바쁜 출근길에 그래도 사람들이 떨어진 까치 새끼 그것도 차에 치일까봐 조심조심 옮겨 놨는데 기관에선 구조조차 안하네요.

학대받는 동물, 동물보호법 개정 큰 사업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런 시스템 조차 매뉴얼이 없으면 학대받는 동물, 위험에 빠진 동물 보면 어떻게 구조요청 하나요??

국가기관은 지들 원칙에 따라 일하니 그쪽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런 단체에서만이라도 좀 관계 매뉴얼 정리 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전화 하느라 진 빠졌습니다. 

청담역 1번 출구 시티은행 앞 박스에 새끼까치 보호 중입니다.




댓글


똘2 2012-05-10 11:48 | 삭제

힘드셨겠어요.. 몇년전 저도 비둘기 구조해보아서 알아요.. 똑같은 과정을 거쳤거든요.. 일단 일반 동물병원에서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조류를 잘 모르시구요. 결국 용산쪽의 조류협회에 찾아가 맡겼습니다. 그당시 그분들은 좀 많이 아시는 듯했고 구조되어 치료받고 방사장에 있는 아이들 상태도 좋아보여서 마음 놓고 돌아왔습니다. 현재는 어떤지는 잘 모르구요.. 그때 막막하기는 했지만 이런 생각했어요.. 아.. 우리가 할일이 정말 많구나.. 유명주님 말씀대로 구조 참 힘듭니다..
국가기관에 기대하지 않는다 하셨는데요.. 결국은 국가기관이 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야 구조가 덜 힘들어지지요..
이 단체 분들도 유명주님처럼, 저처럼 느끼시다가 큰 결심으로 청춘과 인생을 여기에 거신거라 생각합니다. 운영도 개인들의 후원으로 꾸려가고 있고요.. 물론 메뉴얼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걸 이런 단체에서 소화해내기는 역부족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개개인도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도움도 받고 하면서 해결해나가야합니다. 새끼까치를 보호중이신 것도 상황에 맞는 노력이신거구요..^^
혹시 주위에 조류를 잘 보시는 수의사분이 계실지 모르니 알아보시구요, 아니면 조류협회에 다시 한번 연락해보세요 도움받으실수 있으실거여요..
계속 노력하고 요구해서 정책과 제도가 바뀌어 위기의 동물 구조 체계가 더 좋아지는 그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보아요~~~^^ 유명주님 힘내세요~^^


조희경 2012-05-10 13:05 | 삭제

윤실장,조팀장이 지방 출장중이라 답변이 더 지체되는 것 같은데요, 저도 지금 제주도에 잇고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사무국이 조언드리기엔 익숙한 상황도 아니라 시원한 답변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조류전문 수의사가 가깝게 있지도 않아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큰 부상이 없으면 조류는 상자에 담아 덮어놓은 후 사람이 간섭하지 말고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탈수되지 않게 물을 준비해쥬시고요. 그러다가 스스오 회복되어 날려보낸 적이 몇번 있습니다. 아, 쓰다가 다시 읽어보니 새끼 까치가 둥지에서 떨어수 것이네요. 혹, 떨어진 자리에 둥지가 있었는지 보이셨나요? 그곳에 다시 올려 놓을 수있을지 판딘 해보는 것도 대안일듯합니다


whaka 2012-05-10 21:05 | 삭제

만약에 저라면 아기 까치를 집에 데려와 보살펴 주고 싶습니다. 새장속에 헌 옷을 깔고 물을 넣어주고 새 전용 이유식을 아침 저녁 두세번 정도 먹여보세요. (이유식은 조류전문 인터넷 사이트에서 살 수 있을 거예요) 저희집에 아주 작은 앵무새를 키우는데 다리가 두군데나 부러진 적이 있습니다. 지름 2mm밖에 안되는 뼈를 동물병원에 가서 깁스를 했고 극진히 돌본결과(그냥 옆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너는 꼭 나을거야, 사랑한다..라고 말해 주었지요) 회복하여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까치에게 깁스를 해주지 않고 물과 먹이만 제공해도 아기 새니까 어쩌면 사람에 대한 거부감 없이 먹이를 받아먹고 ㅅ스로 부상을 극복하고 살아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동자연 같은 동물 보호 단체에 의뢰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모든것을 단체에서 감당 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용기를 내어 한 생명에게 직접 구조의 손길을 내밀어 보는것도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새를 통하여 작은 동물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기 까치를 구조하신 님! 용기를 내어 보세요!!


whaka 2012-05-10 21:22 | 삭제

아기새에게 이유식(가루로 된것을 따듯한 물에 타서 미숫가루처럼 만들어요)을 줄때는 주사기를 이용하여 입안에 조금씩 넣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