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길고양이중성화캠페인]희망이 이야기1

사랑방


서울은 눈이..강릉은 겨울비가 계속 내렸던 설 연휴의 몇일 전 다급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아파트 현관 문앞에서 냥이가 울어대서 문을 열었더니 비를 흠뻑맞은
예쁜 노랑이가 울고 있어서 일단 집으로 들여 먹을것을 주고
비가 그친뒤에 밖에 데려다 놓고 집을 찾아가라 했더니
곧 바로 제보자의 뒤를 따라서 아파트 5층까지 쪼르르 따라왔다는 아이예요.

몸이 너무 더러워서 목욕을 시키고 애를 데려가 달라고 하셔서 하룻밤만 임보를  부탁하고 절대 애를 내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룻밤을 지내는 동안 아이에게 정이 들어버린 제보자님이
이 아이를 입양하시겠다고 하셔서 다음날 병원에 데리고 갔구요.

아이는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곧 바로 중성화 수술을 하였고
암냥이라 몇일 병원에서 지내다가 입양이 되었어요.

그리고 양이라는 예쁜 이름도 갖게 되었어요.

몇일만에 만난 양이를 너무 반가워 하시는 입양자님은 양이를 끝까지 책임지시겠다고 굳은 약속까지 해 주셨습니다.

-글/사진: 강릉지부 최정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