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명절때 구조 되었던 충남 당진의 목줄 백구 기억하시죠?
애기때 채워 놓았던 목줄이 살을 파고 들어가 고통받던 백구..
같은 동네에 있던 찐구와 친구였였죠..
욘석이 찐구와 마찬가지로 어찌나 경계심이 충만하신지
여태껏 마음을 열지 못하고 방황을 하여 행당동 입소가 늦어졌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몇달을 밥을 챙겨주는 간호사 언니도
아주 쬐금 손 대는걸 허락할 뿐 몸을 맞기지 않아 애를 태웠죠..
남자에 대한 경계심은 하늘을 찔러 아예 물려고 덤비니 원..
욘석의 입소를 앞두고 무척 고민이 많았답니다.
단독으로 내어 줄 견사도 없는데다가 친구 찐구와 함께 두자니 찐구와 함께 있는 작은 개들을 물까 걱정이고, 찐구와 둘이서 두자니 이제 마음 열기 시작한 찐구가 도로 찐돌이의 경계심에 물이 들어 버릴까 걱정이고..싸움짱들이 판치는 견사엔 아예 합사가 불가능..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풀자면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봐야 하는데 마당 말고는 그럴 공간도 없고.. 이래저래 찐돌이의 입소를 앞두고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입니다...미안 찐돌아...흑흑
하지만 그 날은 다가왔고... 찐돌이는 진정제를 살짝 주사한 뒤 행당동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정말이지 진정제를 주사하고 이송을 한 녀석은 이 놈이 처음입니다. 보통은 병원에서부터 어느정도 마음을 열기 때문이죠..
마음 같아서는 당진에서 친하게 지냈던 찐구와 만나게 해주고 싶었으나 녀석의 합사는 마당 첫번째 견사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아직 진정제 기운이 좀 남아 있어 헤롱거리고 있습니다.
뇨................................석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가까이 다가가면 입꼬리를 올리며 으르릉거리네요.
제일 먼저 아직 어린 백구들이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찐돌이 녀석이 입꼬리를 올리며 받아 주지 않습니다 ㅠ.ㅠ
징.... 한 뇨 석 ..
과연 찐돌이의 합사는 성공을 하였을까요 ??
다음 편을 기대해 주시고
이쯤에서 선배 찐구가 찐돌이이게 한 말씀 하신다네요~!
찐돌이가 웃는 그날까지 홧팅~!
pearl 2012-01-11 12:31 | 삭제
엇 찐구랑 쪼만이들이 정말 친하게 잘 지내는거 같아요! 와~ 늑대과 동물들이 입주변을 핥아주는건 굉장한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들었거든요.. 서로 핥아주고 너무 이뻐요.. 찐구 표정도 흡족해보이고.. 그나저나 찐돌이도 적응 잘해야할텐데... 백구아가들도 어느새 부쩍 자랐네요..무럭무럭 자라는걸 기뻐할수만도 없는데..ㅠㅠ
이경숙 2012-01-11 14:21 | 삭제
찐구가 아가들과 잘 어울리니..참 보기좋네요...ㅎ~...찐돌이가 얼른 맘의 문을...화알~~~짝...열면 좋겠어요~~
민수홍 2012-01-12 01:46 | 삭제
건강과 행복, 평안을 빕니다.
동자련, 만세!!!
김정현 2012-01-14 11:31 | 삭제
찐돌아!! 어제아줌마 봤지?? 멀리만 도망가지말고 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