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읽어주세요..

사랑방

읽어주세요..

  • 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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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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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성격탓에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 없어 글 남겨요ㅠ.ㅠ

딸아아와 서울나들이하고 늦은 저녁에 집으로 오는데 시청을 지나 종로방향에 번떡

번떡하는 불빛에 시선이  고정됐죠. 유심히 봤더니 마차체험이라고 써있길래

설마 했습니다. 종로 8차선 그곳에서 버스, 자동차, 매연,... 매장에서 쏟아지는 음악

이 정신없는 곳에서,  도로 2차선을  힘들게 달리는 말을 보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턱 막히는게 아니 뭐하자는건지 말이 얼마나 예민한 동물인데..더 넓은 초원

에서 마음껏 뛰어도 모자랄 판에...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구나 !온세상을 인간의 욕심으로 다 채우겠구나 싶어 화가

너무 났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서울시청에 바로 글을 올렸죠.

2틀후에 전화가 왔는데 시청소속이 아니고 개인이 하는거라 어떤 제재도 할수 없다

고 교통법규위반으로 딱지를 끊을수도 없고 옛날에 우마차 금지란 표지판도 있었

지만 지금은 그것도 없어졌다고 자기네들도 그부분에 대해선 너무 안타깝다고

하더라구요. 여름엔 퇴약볕에 서있는거 보면 너무  불쌍하다고 그러더군요.

이것도 동물학대에 속한다 그랬더니 그얘기도 했다고 근데 그쪽에선 세금낼꺼

다내고 허가 까지 다 받았다고..학대 한적 없다고.. 그러더래요

법도 모르고 말 주변머리도 없는  제 자신이 어찌나 한심한지.. 전화 끊고도

속이 너무 상했습니다. 아니 그정신없는 곳에서 뭘 체험을 할것이며 관광을 할건

지..

올봄에도 딸아이가 롯데 환경미술대회에 나갔었는데 거기서도 이동동물원

이라는이벤트 열더만 하루종일 동물들을 얼마나 고생시키던지... 와서 바로

환경부에 올렸는데 무시 하더만요...쩝

도저히 해결이 안됩니다. 도와주세요.TV서 보면 울~대표님 무척 똑똑하시고

말 잘하시던데 힘좀 써 주세요..

 이번엔 동물농장에도 제보해볼라구요. 체험이라는 목적아래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피눈물 흘리는지에 대해... 미디어 힘 새잖아요.

동물농장에 글좀 많이 올려놔 주세요. 글 잘쓰시는분 심금을 울리는 정말

우리인간들이 더이상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수 있게 많이 많이 동참해주세요.

아직도 옆도 볼수 없고 오직 앞만 죽어라 뛰어야 되는 그 까만 말이 눈에 아련거려

밤에 안하던 기도도 하고 잡니다. 하루하루 잘 버티라고..ㅠ.ㅠ




댓글


쿠키 2011-09-24 13:12 | 삭제

네..저희도 정말 속상합니다. 물론 딱히 불법처리할 법규가 마땅치 않아 손을 못 대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서울시가 단속의지가 없는듯합니다. 하나의 관광상품, 볼거리로 보는 듯 해요.ㅠ,ㅠ


이미진 2011-09-24 21:49 | 삭제

몇년전에유치원에서 캠프를 갔는데 거기서 아이들 이 말을 타는 체험이 있었습니다.말이 하루종일 물도 밥도 못마시고 그늘 없이 서서 수백병의아이들을 태우고 사진 찍고 ..바빠서 그냥 지나쳤지만 말이 경주도 못하고 나이도 있어서 새끼만 낸다고 하더라구요 당시 임신도 했다고 배도 만져 보게 했는데..지금 생각하니 맘이 아프네요.


김수정 2011-09-26 13:27 | 삭제

정말 살수가 없네요...ㅠㅠ


김수정 2011-09-26 13:28 | 삭제

옛날 각설탕이란 영화 보면서도 너무 울었는데...아~ 진짜 싫다 이나라


김수정 2011-09-26 13:33 | 삭제

현진희님이 성격이 별난게 아닌거죠...동물학대하는 인간들이 인간이길 포기한 따뜻한 심장이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