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수록된 사진은 태국 코끼리공원 운영자인 생두언씨가
태국 전역을 돌며 코끼리가 학대받는 모습을 수집한 자료이다. 그녀는 이렇게 학대받는 코끼리를 위해 공원을 설립해 학대받는 코끼리를 사들여 보살피는 일을 하고있다.
파잔의식은 태국 북부지방에서 행해지는 어린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을 말한다. 어린 야생 코끼리를 잡아와 코끼리가 들어갈만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코끼리를 밀어넣는다. 우리 밖으로 나갈려는 어린 코끼리를 사람들은 24시간 교대로 쇠 꼬챙이로 찌르고 때려서 사람만 봐도 생똥을 지릴정도로 만들어 버린다.
파잔의식은 3~4일에 걸쳐 진행되는데 대개 절반이상이 이 과정에서 죽거나 정신착란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맨 마지막으로 어린 코끼리 등에 어린아이를 올려 어린아이를 팽개치지 않는다면 파잔의식은 종료된다.
철저한 야성의 파괴와 잔학의 극치이다.
인간의 탐욕에 진저리 처진다.
이렇게 길들여진 코끼리의 등에, 타고싶은가?
이곳 코끼리들은 크게 세 그룹에 의해 관리를 받고있다. 코끼리를 소유하고 있는 코끼리 주인, 코끼리 파크를 운영하는 운영자, 실질적으로 코끼리를 관리하고 사육하는 마호트(조련사)들이다. 주인과 코끼리 파크 운영자는 코끼리를 통해 수익을 추구할뿐 코끼리의 관리 및 사육에는 관심이 없다.
실질적인 코끼리의 관리는 마호트들이 맡고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한달에 약 2000바트(한화 약 3만원)정도를 월급으로 받고 있다. 마호트들은 미얀마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많고 코끼리의 조련과 사육에 관해서는 배운바가 없는 무자격자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끼리들은 철저한 배고픔과 갖가지 병에 시달리게 된다. 마호트들은 새벽 4시면 산에 묶어 놓은 코끼리를 찾으러 산으로 간다. 부지런히 트렉킹 준비를 하고 쇼도 가르킨다.
먹이는 관광객이 트렉킹 도중에 사주는 바나나와 사탕수수가 대부분이다. 트렉킹이 없는 시간에도 코끼리들은 맘 편히 쉬지 못한다. 쇠사슬에 두다리가 꽁꽁 묶여 꼼짝도 못한다. 한마디로 철저한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로 이뤄지던 벌목이 법으로 금지되자 벌목에 동원된
많은 코끼리들이 대부분 실업자(?)로 전락하게 되었다.
힘겹게 중노동에 시달리던 코끼리들은 이제 많은 먹이를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것이다.
코끼리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자 정부는 벌목에 쓰인던 코끼리들을 모아 훈련 캠프를 만들었고 관광객을 위해 훈련을 시켜 쇼를 시키거나 트렉킹 관광용으로 길들이게 되었다.
코끼리에게 쇼를 가르키는 과정은 잔인할만큼 혹독하다. 사람도 하기힘든 연주와 페인팅부터 다양한 상황재연까지 할려면 고문에 가까운 반복 훈련을 거쳐야 한다.
커창이라 불리는 쇠꼬챙이를 사용해 코끼리가 커창 끝에 닿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도록 훈련했기 때문에 그런 쇼가 가능한 것이다.
코끼리들은 하루에 약 200Kg정도의 먹이를 먹는다. 따라서 일반 개인이 코끼리를 사육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적절한 영양공급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또 코끼리가 병에 걸려도 죽지 않는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미얀마 국경쪽에는 지뢰가 매설된 지역이 아직도 많이 있고 벌목에 사용되는 코끼리나 트렉킹 도중에 지뢰에 발을 다치는 코끼리가 많다. 이들 코끼리는 코끼리 병원에 보내지거나 구걸에 이용되도록 헐값에 팔리게된다.
처참하게 학대받으면서도 애물단지로 전락해 어느 누구도 코끼리 학대에 신경쓰진 않는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우리 인간은 과연 얼마나 이럴 자격이 있는걸까 ?
오전 8시... 잠에 덜깬듯한 마호트(코끼리조련사)들이 아침을 맞는다. 아침 첫 담배를 찾아 나선 이들은 아직도 잠이 덜깬 듯 해바라기를 하며 아침을 맞는다. 이제 이들은 한 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코끼리 훈련을 시작 할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이방인들에게 그들은 그닥 적대적이진 않았다. 마치 일반 관광객 대하듯 코끼리 쇼를 구경시켜주고 돈을 준다면 더 어려운 동작도 가능하다며 꼬득였다.
커창이라는 날카로운 쇠꼬챙이 굳이 쓰지 않더라도 큰 코끼리들은 마호트의 몇 마디에 순한 어린애들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가벼운 한기를 걷어내며 지표면이 조금씩 달궈지기 시작하자 마호트는 각자 자신의 코끼리가 받아야할 훈련장소에 자리를 잡았다. 커창이라는 쇠꼬챙이를 도구삼아 코끼리에 올라타고 코끼리를 수족 다루듯 얼르고 때리며 쇼나 축제에서 보여줄 다양한 특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넓어 보이던 운동장이 순식간에 코끼리로 가득찼다.축구공 차기를 연습하는 코끼리 훌라후프를 하며 재주를 부리는 코끼리 농구며 병원놀이까지 마호트들은 상상가능한 모든 재주를 코끼리에게 훈련시키기에 여념이 없었고 이 순간 만큼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듯 보였다.
처음은 카메라를 의식해 쇠꼬챙이의 사용을 자제했다. 시간이 지나자 코끼리가 힘이 들어하고 훈련이 힘들어졌다. 점차 그들은 가혹한 훈련을 시작했다.
곳곳에서 코끼리가 쇠꼬챙이에 맞는 소리가 들린다. 급기야 생후 한달이 겨우 지난 코끼리가 사람을 태우는 훈련을 거부하자 서슴없이 코끼리를 꼬챙이로 내리찍기 시작했다. 마호트들은 잘 알고있다. 야생의 코끼리는 사람을 태우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 코끼리녀석의 야성을 확실히 죽여서 어린아이가 등에 타더라도 내동댕이 치지않고 순한 양처럼 만들어야한다는걸 너무나 잘알고있다.
쇠코챙이로 내리칠때마다 절규하는 코끼리때문에 난 오삭오싹 한기를 느꼈고 이제 한달밖에 안된 코끼리의 머리와 귀에서 피가 솟구칠때마다 쭈볏쭈볏 내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
출처- 다음까페 코끼리를 사랑하는 사람의 모임
http://cafe.daum.net/elephanthome
코끼리가 신성이 여겨지는 태국의 또다른 모습... 허나 여기서 끝이 아니더군요. 대한민국 제주시에서도 <코끼리랜드>라하여 트래킹과 쇼가 열리고 있네요 ㅠㅠ "코끼리랜드=코끼리생지옥"아닌가요? 홈페이지에 가보았더니 미디어보드 게시판도 정말 볼만합니다. KBS, 조선일보 등등.....홍보들을 많이 하네요! 눈 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쿠키 2011-06-28 13:41 | 삭제
헉~!! 아예 코끼리 전문 테마파크가 생긴거네요? 이런 이런.....
깽이마리 2011-06-28 14:31 | 삭제
진짜 미친**************** 가 나오는군요.
동물농장에서 전에 봐서도 느끼는거지만... 전 코끼리 문제때문에 태국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감정이 들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동물농장 보면서 깨달은 건 어느새 우리 나라에 코끼리 조련시킨다고 동남아 조련사분들을 모셔와(?) 그 분들이 담당하는데, 그들의 손에는 바로 쇠코챙이가 들려있더라구요. 코끼리 출산으로 나왔던 동물원도 그렇고, 전 그거 보면 섬뜩해요. 저걸로 찔러서 말을 듣게 하는 것이 훈련이라고 할 수 있나... 엄연히 학대죠. 우리 나라 원숭이 조련도 그렇고...
쇼동물들 삶은 너무 처참해요. 그런데 그거 좋다고 박수치고 보는 다수의 사람들... 을 인한 캠페인도 참 절실하죠. =_= 진짜 할 일이 넘 많군요.
이기훈 2011-06-28 14:48 | 삭제
진짜 욕나옵니다.
이런 미친...
도대체 이런 짓거리로 돈을 버는 인간들의 머릿속은 어떤거죠..
코끼리에게 인간같은 잔인함이 있었다면 아마 우리 인간은 벌써 멸종했겠습니다. 정말 화납니다.. 잔인한 인간들..
양은경 2011-06-28 21:39 | 삭제
매달 동물마다 한 종씩을 정해서 모피, 트래킹, 수렵, 식용,실험 쇼...등학대금지 캠페인을 해야하지 않을까요?적고 보니 인간들이야말로, 동물을 못살게 구는데는 불가능이 없군요. ㅠ저 너무 태평하고 태만한 것 같아요.
신미성 2011-07-18 05:01 | 삭제
제주에서 이젠 별걸 다하네요.. 코끼리가 또 하나의 동물학대로 논란이 되고있는것을 모르고 하는것이겠죠.. 우리 나라 공무원들의 무관심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동물을 그저 이용하고 돈벌이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들.. 정말 토나와요..ㅠㅠ 코끼리 트래킹이 뭐 그리 좋다고... 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