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선명한 사진이 입수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의외로 범인이 동네분들도 모른다고 하여 혹여 미궁으로 빠질까봐 저희가 현상금을 걸겠다고 하니 동물농장측에서 100만원 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저희가 100만원 더하여 200만원을 제안했었는데요,
직후 황구의 모습과 울음소리를 원본으로 들은 저는 순간 너무나도 충격을 받아서 현상금 500만원을 걸겠다고 하였습니다. 당시로선 그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너무나도 충격적인 고통의 울림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방송은 그 울음소리가 반감되었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동물농장측에서 동물단체의 사정을 감안한 듯 그대로 100만원으로 했고요, 사건의 심각성과 전 국민적인 관심은 현상 금액의 높고 낮음은 전혀 상관 없이 모두가 한결같은 염원으로 그 학대범이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서 올린 글에서 찐자의 모습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져서 충격을 받으시고 사진의 수위를 낮춰서 게시해달라는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로써는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되어 나갔기 때문에 실제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사태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를 보다 사실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고, 또 대부분 시민단체들은 사실 전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저희도 다른 여과장치 없이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받은 충격을 생각하면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역시 이런 것에 무감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활동가들은 늘 이런 현장의 깊숙한 중심까지 가서 보거나, 학대 사진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등으로 인해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저희는 누구보다도 동물에 대한 연민이 강하고 부당한 현실에 쉽게 흥분할 수 있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자제하며 학대 사건 깊숙이 들어가 사진을 촬영하고 또 이미지를 다운받으면서 현장이 생생해져서 또 상처받고 그러면서 활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잔인한 사진을 보는 분들이 받을 심리적 충격도 너무나 너무나 깊이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상을 직접적으로 알려야 사회가 인식을 정립하는데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게 되는 것이니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찐자는 곧 퇴원하여 동물자유연대로 올 것입니다. 조만간 찐자의 최근 사진도 올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민수홍 2011-06-14 18:52 | 삭제
넌 이름이 뭐니?
너, 부디 잡혀라.
내 앞에 나타나주면, 내 원하는 바 충분히 행하기 전에, 고맙다는 말부터 정겹게 들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