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노환과 질병...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버려지다....

사랑방

노환과 질병...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버려지다....

  •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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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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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꾀된 작고 예쁜 어린 아가같은 포메라이언입니다. 박스에 넣어진 채 어느 고시원 앞에 버림당해 동물자유연대로 들어왔습니다.

눈은 똘망똘망해 보이지만 두 귀를 뒤로 잔득 치켜들고 있는 것이 말해주 듯, 이 생명은 고통과 싸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병원 진료를 받아보니 기관지 협착이 심한데 나이가 너무 많아 수술도 위험하다 합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주저 앉으려 하는 걸 보니 단지 기관지협착뿐만이 아니라 이런저런 노환이 겹쳐있는 듯 합니다.

숨쉬는 것을 너무 고통스러워 해서 평안히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어떤 것이 이 작고 가녀린 생명을 위한 것인지.., 이런 일을 접할 때마다 늘 번민과 고통은 왜 우리 몫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상처를 받는다 한들 이 생명이 겪고 있는 것만 할까요?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하겠지만 이 생명이 더 힘겨운 일을 당하는 것을 길게 두지는 않고 싶습니다... 어차피 보낼 생명이라면 우리가 그 일을 하는 것이 도의적, 법률적인 문제가 있어 원칙대로 지역유기동물보호소에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주인이 찾지도 않을 가녀린 숨으로 이어가고 있는 아이를 그런 고생을 시킬 수는 없으니, 어떤 행위와 결과로 인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습니다. 그 또한 법을 준수해야 하니까요.

품에 꼭 안는 순간...어찌 그리 어린 아가 같은지.... 사는 때까지 지켜주고....

너무나 너무나 힘들어 하면....우리 다 같이 가슴에 작은 별 하나 새겨둡시다.....

 




댓글


쿠키 2011-05-09 23:42 | 삭제

에고..볼륨을 올리고 보니 가슴이 더 아프네요...


민수홍 2011-05-10 00:43 | 삭제

평화와 평온을 기원합니다.


다래뿌꾸언니 2011-05-10 06:48 | 삭제

에고...
숨쉬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장지은 2011-05-10 22:21 | 삭제

오랜시간을 함께했을 가족일텐데 어떤 사연으로 버려졌을까요??.. 마지막까지 좀 지켜주지... 많이 힘들어 보여서 마음이 너무나 아프네요.. 에효.....


김유미 2011-05-10 14:44 | 삭제

얼마나 고통스럽고...두려울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이경숙 2011-05-11 11:45 | 삭제

나도 함께...숨이 가빠옵니다...ㅠㅠ


한삼화 2011-05-11 14:19 | 삭제

몹쓸사람들..함께해온 세월이잇는데 어찌그리 잔인한지ㅜ저렇게 죽도록 내버려두고 잠이 편하게 오는지..목구멍으로 밥은 넘어가는지,,저 아이의 눈망이울이 내리는 비처럼 슬프네요ㅜ


박미현 2011-05-11 21:55 | 삭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


서지희 2011-05-12 05:43 | 삭제

사람도 마지막에는 거의 호흡곤란으로 사망한답니다. 암도, 뇌졸중도, 다른 병도 폐렴이나 기관지협착 같은 호흡기 질환이 오면 마지막이랍니다. 포메가 안타까운 건 마지막을 남겨 놓고 버려졌다는 겁니다.평생을 같이 살았을 주인이 왜 하필 마지막에 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고도 자기 죽을 때는 성대한 장례식을 바랄까요? 임종을 화려하게 하고 싶어할까요? 나쁜 배신자, 비겁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