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유기견 보호소

사랑방

유기견 보호소

  •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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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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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동네에 살고있는 길순이라는 애를 잃어버렸습니다... 아줌마는 며칠동안 걸어다니면서 애 찾는다고 그리 찾아다녔습니다...
혹시 유기견센터에 있는것 아니냐고 알아보겠다고 하니까.. 아니라고 길순이는 2년전에 칩을 넣었기 때문에 유기견센터에 있으면 연락이 왔을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줌마네 딸이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유기견센터에 있더랍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그렇게해서 길순이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길순이 칩있다고 얘기하니까 거기선 없다고 그랬다네요... 아줌마는 이렇게 찾은게 다행이라고 아무것도 묻지않고 그냥 됐다고 했는데 보호비 10만원을 달라고 했답니다... 돈이 중요하냐.. 우리애를 찾았는데.. 하시면서 10만원 주고 왔답니다... 그런데... 원래 주는건가요? 전 잘 몰라서요...
그저께 다시 집에 돌아왔는데... 오늘 길순이 하늘나라에 갔습니다...에고...
많이 힘들었는지 많이 무서웠는지... 그제 하루는 잠만자고 어젠 하루종일 설사해서 병원 데리고 갔는데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오늘 떠났습니다...
오늘 묻어주고 왔다면서 아줌마가 아주 슬프게 말씀하시더군요... 우리 길순이 길에서 우연히 알게돼서 이름이 길순인데... 그래도 죽을땐 집에서 엄마의 품에서 떠나서 다행입니다... 하늘나라가선 절대 길 해매지않고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쿠키 2011-05-07 01:13 | 삭제

유기견 보호소에서 보호비 10만원을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법률상 '시장·군수는 소유자등 또는 분양받은 자에 대하여 보호조치에 소요된 경비에 상당하는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
'라는 규정은 있지만 현재 보호비 청구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사용절차 규정이 정해있지 않아 대개의 시위탁보호소에서는 보호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월요일에 전화드리겠습니다.
길순이가 힘겹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바로 죽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박지영 2011-05-09 18:20 | 삭제

네... 그렇습니까? 저도 길순이 보호자에게 확실히 한번더 물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