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짧은 외 비명 “악~”

사랑방

짧은 외 비명 “악~”

  •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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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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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과일을 구입하려 청량리 청과물 시장을 갔다 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저)

 

그런데 정말 보기 싫은 장면을 보고 말았습니다.

 

과일을 사고 어느 골목으로 들어 갔습니다.

 

닭과 오리를 판매하는 골목이더군요.

 

그런데 개고기라는 큰 간판이 제 눈이 띄더라고요.

 

어느 아주머니 한 명이 그곳에서 개고기를 구입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고기를 넣은 냉장고 옆에 우리가 보여 가보니

 

진돗개 크기의 아이들이 한데 뭉쳐있었습니다.

 

그냥 대략 봤을 때 늙은 아이들은 아니고

 

나이가 많아야 2~3년 정도의 어린 아이들 같았습니다.

 

아이들 눈빛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 돌아 오면서 생각 했습니다.

 

개고기를 구입한 아주머니가 가면 아이들을 잡는 것은 아니겠지

 

계속 뒤돌아 보다가 같이 갔던 아버지가 없어지셔서

 

아버지 찾으러 다시 그 개고기 판매하는 곳으로 지나가는데

 

우리를 열고 아저씨가 만든 목줄을 어느 아이에게 하려고 하더군요.

 

그 장면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엄마 곁으로 가서 아이를 죽이는 건 아니겠지???” 하면서 엄마 품에 안겼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하는 어느 아이의 외 비명

 

갑자기 전에 봤던 동영상이 생각 나더군요.

 

전기충격기로 충격을 줬을 경우 몸만 움직일 수 없는 거지

 

그 고통은 온몸으로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

 

근데 주변 상인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그 아이의 비명과 함께 아주머니가(개고기 판매하는 아저씨 배우자인 것 같음)

 

판으로 입구를 가리더라고요.

 

안 봐도 뻔하지요.

 

그 후의 광경들

 

제가 어찌할 수 없는 무능함에 마음이 계속 아파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계속 그 아이의 비명소리만

 

제 귀에 맴돌고 있습니다.

 

.




댓글


우휘명 2011-04-23 16:12 | 삭제

아.. 정말 싫습니다..ㅠㅠ 과학 기술의 발달을 자랑하면서 왜 아직도 옛날 옛적 식습관은 버리지 못하는지.. 죽이는 방법은 또 왜 그리 잔인한지.. 그들이 자신의 살을 주는 걸 감사하기는 할까요.. ㅠㅠㅠ


다래뿌꾸언니 2011-04-23 17:37 | 삭제

지금도 계속 그 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려요.
너무 슬퍼요.
이런 현실들이... ㅠ.ㅠ


김한솔 2011-04-23 21:08 | 삭제

저도 오늘 우연히 집근처 시장을 갔는데,
전에는 없던 가게가 생겼더군요... 아니, 원래 있던 가게였지만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다른 약재료를
팔뿐.. 그런데 오늘 지나가다가 정말 큰 글씨로 개고기 라는 글씨를 보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요.. 판매하는것이 뭐그리 자랑이라고 빨간글씨로 크게... 마음이 아파 도저히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보았는데,
그밑에 작은 글씨로 한근에 팔천원이라는 .. 글이 써있더군요.
아이들의 고통이 사람들에겐 단 8천원으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다지켜줄수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슬프네요..ㅠㅠ,,


나혜경 2011-04-23 21:30 | 삭제

오늘우리동네에는 또한군데의사철탕집이생기나봅니다 가게수리하고 있더군요 벌써 이조그마한동네에 보신탕집이 세군데입니다 정말 너무싫읍니다 내가동물을좋아하고키워서가아니라 이세상에 얼마나먹을거리가 많은데 왜꼭 개를먹어야하는지 사시사철 계속먹는다고 사철탕인지 주의사람들보면 점심에보신탕먹었네 하는사람들보면 정말구역질이 납니다 먹는사람이많으니 가게도생기겠지요 제주의분들은집에서 애완견을키우면서도 보신탕은별겨로생각하고 먹더라고요 그럴때는정말 할말을 잃읍니다 언제쯤이나 우리일상생활에서도 아무렇지않게지나가는 동물학대나 먹는문화를 안보며살수있을지...그날이언제쯤일지 기다려봅니다


쿠키 2011-04-23 21:38 | 삭제

에고... 충격이 크셨겠어요..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전 그 가게 깊숙이 들어가서 개털뽑기기계에 돌리는거 몰촬하다가 개털 뒤집어쓴적이 있었어요..ㅠㅠ
서울시 한복판에서 그런 일이 나는 G20의 국격이 딱 그거죠.
우리가 지치지맙시다. 좋은 날은 우리가 만들어야하는 것이니까요..


베를린 엄마 2011-04-24 14:26 | 삭제

저 어릴 적 몸 약하다고 부모님이 삶아주신 개고기, 그 땐 몰랐어요, 그게 그렇게 잔인한 일인줄. 개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생선... 모든 고기는 지구에서 사라져야합니다.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겠죠.


장지은 2011-04-24 18:14 | 삭제

에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