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hanna님께서 주신 의견이 타당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동물자유연대도 예전에는 후원여부와 상관없는 참여회원 가입제를 운영했었습니다만 현재는폐지한 상태입니다. 폐지한 것은 단체로써도 단점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하게 된 배경은, 실질적으로 참여회원님들이 가입만 할 뿐 단체 활동 참여도가 거의 없는데다가, 동물보호와 반하는 사람들이 가입하여 동물보호 활동을 비난하는 등으로 인하여 게시판이 혼란을 빚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고, 또한 참여회원제의 효율성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반해 단체로써는 회원 관리의 부담 등이 발생하여, 단체 정회원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2009년 말 경부터 정회원 운영제를 채택하였습니다.
단, 개별 사정으로 인하여 후원이 곤란한 분들이라 할지라도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단체 발전에 기여한 분들은 정회원으로 인정하는 탄력적인 운영을 하고 있어서, 후원을 하여야만 회원이 되는 것은 아닌 것을 열어두었습니다.
시민단체 활동을 지지하여 가입하는 것은 단체의 활동 내용과 시민단체로써의 정직성, 투명성 등을 살펴본 후 신뢰감이 형성되었을 때에 후원을 결심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hanna님께서 동물자유연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개들을 보지 않고 후원을 결심하기 어렵다 하시는 말씀은 존중합니다.그러므로 단체를 방문하여 단체 활동을 직접 보고 판단하신 후 후원을 결정하셔도 늦지 않고, 또 단체 방문이 사정상 어렵다면 단체 홈페이지를 두루 돌아보시고 활동 내용을 파악하신 후 후원을 결심하셔도 됩니다.
첨언을 드리자면, 동물자유연대는 개를 돌보는 것만이 단체 활동의 목적이 아니라 학대받는 동물과 버려지는 동물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정책과 의식 캠페인 활동에 초점이 맞추져 있고, 또한,지구상에 600억 마리가 존재하는 농장동물들의 복지 개선과, 오락동물, 실험동물, 모피 등 동물에 관계된 전반적인 이슈를 함께 합니다. 그러므로 후원금이 개를 돌보는 데에만 쓰여지기를 원하신다면 투명하게 운영하는 사설보호소를 후원하시는 것도 후원의 목적과 맞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동물에 대한 관심과 그 동물들의 삶이 개선되기를 희망하시고, 우리 한국이 그런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신다면 동물자유연대에 후원하여 주십시요.
동물자유연대는 상황을 따라가며 활동하는 것이 아닌, 현실 대응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우리 사회에 동물보호의식이 뿌리내리는 데에 열심을 다하고 있으며, 보내주신 후원금은 언제든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하여 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