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연평도 동물들 실태 파악 및 구조 진행 경과 - 오늘 연평도 진입 실패

사랑방

연평도 동물들 실태 파악 및 구조 진행 경과 - 오늘 연평도 진입 실패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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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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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서 연평도에 남겨진 동물들에 대한 걱정을 해주고 계셔서 이에 임하는 동물자유연대의  진행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27일 금일, 동물자유연대의 활동가들이 연평도의 동물들 실태 파악과 긴급 동물 구조를 위해 출발하였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배가 출항하지 않아 연평도 진입에 실패하였습니다.

연평도 진입 통제와 교통 이용이 원활치 않아 연평도 진입시 1박 이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폭격으로 인해 연평도 주민들도 거의 없어 숙박처를 찾는 것도 사실상 어려워, 수소문 끝에 오늘 연평도 진입을 시도할 수 있었으나 결국 기상 문제로 인해 오늘 진입은 실패하였습니다.

내일도 기상 상태를 봐야 하고 또 내일 부터 한미연합훈련 재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면 접근이 통제될 수 있으나 상황을 주시하며 대처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연평도 동물들을 염려해주시는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역시 그에 대한 대응 노력을 하며 트위터 등을 통해 연평도 동물들에게 현재라도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리고 있는 중입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금일 변경할 수 없는 일정이 있어서 활동가들만 연평도로 가게 되었었는데,현재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어 남아있는 연평도 주민들마저 피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가들만 현지로 보낸 저는 매우 착잡한 심정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염려하시는 것을 잘 알지만 저희에게도 사지가 될 수 있는 곳에 활동가들이 뛰어가는 어려움을 안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격려 해주시면서 차분하게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연평도 동물돕기 모금을 제안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현재로서는 모금을 해서 움직여야 할 정도는 아니며, 우선은 현지 실태 파악이 중요하고 그에 따라 필요시에만 연평도 동물돕기 모금을 고지하겠습니다.




댓글


이경숙 2010-11-27 10:27 | 삭제

예....수고가 많으십니다...날씨도 매서운데요...


전은영 2010-11-27 10:32 | 삭제

정말 수고많으십니다...말로하는것보다 몸으로 뛰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알고, 날씨조차 이런상황이라 더 맘이 아프네요. 정말 수고 많으시고 현지에 계시는 분들도 너무 수고 많으시다고 전해주세요.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돕겠습니다.


오세현 2010-11-27 11:20 | 삭제

수고많으세요...그리고 너무나 고맙습니다!!!!!!!!앞으로도 계속 알려주세요..


신수혜 2010-11-27 15:03 | 삭제

아..벌써 가셨군요..고맙습니다..꼭 별탈없이 잘되리라 믿고..소식 기다릴께요..


안혜성 2010-11-27 15:05 | 삭제

역시 걱정하고 있었는데 대표님 진행사항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김수미 2010-11-27 15:28 | 삭제

수고많으십니다 ~!!! 꼭 우리 아기들 ~ 무사하길 ㅠㅠ


박미현 2010-11-27 15:30 | 삭제

정말 수고많으시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해숙 2010-11-27 15:58 | 삭제

후원의밤 못간 사과말씀은 차후로 미루더라도 연평도 남은 아가들땜에 맘이 너무 무거운 몇일이었는데 이런 글이라도 볼수 있어서 내가 못하는걸 누군가 대신 해주는구나 싶은 비겁한 맘의 위로를 조금이나마 받고있습니다. 정말 연평도까지 가서 도와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연평도티켓끊은사람 2010-11-27 21:00 | 삭제

어떤 분들이 죽지말고 돌아오라고 메세지 남기시던데...전 죽지 않고요 ^^사주팔자에 엄청 오래 산다고 되어 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동물보호활동가로서 동물을 위해 뭔가 하다 죽는것은 명예죠. 우리에겐 죽음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다른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보면서 무엇보다 한반도평화를 절실하게 기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도 동물도 평화가 있어야 살 수 있는 것!전쟁으로 이득을 얻는 것은 몇몇 소수일뿐 당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우리가 희생할 이유는 없다는 평화주의자들의 기본이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동물을 버리고 간 사람들만 원망하거나 전쟁을 일으킨 놈들 때려잡자는 식의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작은 동물하나라도 소중히 하려는 메세지를 사회에 전달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동물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 사회에서 전쟁따위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명복을 빌면서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