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님들도 동물협회가 깝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발 한번씩 읽어주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사랑방

님들도 동물협회가 깝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발 한번씩 읽어주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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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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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네이트 판에서 동물, 동물학대 판을 즐겨보는데요.....동물협회, 애견가들에게 엄청난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요...

개고기에 대한 의견은 둘째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역겹다" "몰상식하다" "깝치지마라"라고 글을 올리는걸 보고, 지금까지는 일일히 댓글을 달아 대화로 풀어보려 했지만 이젠 저도 지칩니다...

제 친구들은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인간은 극소수이니 상대 안하면 된다지만, 그래도 너무 속상해서 바보같이 계속 댓글을 달게 되네요...

 

이 사람 댓글 몇개만 보여드릴꼐요..

"지금 모든 동물협회 홈페이지 가시면 메인으로 있는 것이 뭔줄 아십니까? 동물협회 모든 게시판에들어가보십시오. 동물학대법 개정이야기 뿐입니다. 동물학대법을 개와 고양이를 때리면 징역이나 벌금에 처하도록 개정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을 뿐, 소와 닭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홈페이지 만들 때 써놓은것 하나만 있음 ㅋㅋㅋ)"

 

"그리고 88올림픽이야기... 그때는 외국에서 페타 같은 동물협회가 깝치고 있었지요. 동물실험으로 만들어진 약을 처먹으면서 동물실험을 반대한다던 작자들이 이끄는 페타... ㅋ 우리나라에 동물협회들이 활동한 것은 그 이후고요. 뭐 물론 외국이나 우리나라에나 바보들은 있기에 마련이지요. 그리고 개고기가 대한민국의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동물협회의 어떤 게시판을 보니 "외국인들이 개고기를 대한민국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체험해보고 싶어해서 속상하다" 라고 글을 쓰더군요. 결국 외국이나 한국이나 정상인들은 개고기를 닭고기와 똑같은 문화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협회는 식용동물의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것보다, 식용동물의 목록에서 개고기를 빼는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물협회의 활동은 오직 1. 개고기금지 2. 유기견구조 3. 유기견보호시설 봉사활동에 한정되어있습니다. 식용동물의 사육환경개선에 동물협회가 앞장선다는 역겨운 거짓말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채식주의자라서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니라,

개고기를 반대하기 위해 채식주의를 한답시고 떠벌이는 사람들이 싫다는겁니다.

항상 개고기 글에만 자기는 채식주의랍시고 지껄이는 사람들 있는데

그보다 훠~얼씬 많은 돼지고기 소고기 글에는 그런 인간들이 안보이는거죠."

 

"물론, 개고기 반대의 시초격인 페타...

동물실험 반대한다면서, 동물실험으로 만들어진 당뇨약을 먹는 사람들이 이끄는

페타처럼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상인이 더 많아요"

 

"2000년도에 개가 축산물처리법의 "가축" 에 포함되는 것을반대한다던 동물협회는

자기네들은 개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식용에 반대한다고 깝쳤지만

2004년에 당나귀, 사슴, 꿩, 메추리가 "가축"에 포함될때는

동물협회에서 아무도 반대 안했지요."

 

 

 

 

....한숨만 나오네요...이 사람말이 진짜입니까? 설령 진짜라 하더라도, 정작 자신은 희생당하는 동물을 위해 무엇하나 실행해보지 않은 사람이 동물협회 사람들에게 이런 비난을 할 자격이 있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어디에 조언을 구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여기에 올립니다...자유연대여러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참고로 판은-> <개고기를 없애는 방법> 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_main&boardID=202563198&view=board&nChannelID=458&pageIndex.rowsPerPage=10&pageIndex.startID=&pageIndex.indexStartID=&pageIndex.pageNo=1&pageIndex.startPageNo=1&pageIndex.sortType=7&pageIndex.sortType2=0&pageIndex.sortType3=0&pageIndex.sortType4=0&pageIndex.idListType=1&pageIndex.direction=1&channelID=458

 

그리고 -> <우리가 알아야 할 '개고기'의 진실> http://pann.nate.com/b202537246




댓글


게일 2010-08-30 23:10 | 삭제

개식용관련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항상 습관처럼 붙는 댓글들에 공식이 있습니다. 매번 똑같은 답변글다느라 때로 지겹습니다만. 개식용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의 여러 병폐랄까 문화의 어두운 면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박의 논리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연하고 여유롭게 대처하는자세도 필요합니다. 개식용철폐는 논리로만 이길 수 있는문제는 아닌듯합니다. 문화는 그렇게 단순한 작용에 의해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약자에게 가혹하고 잠재된 폭력성과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인간의 복지가 기본수준조차 배려되지 않는 사회에서 개를 먹는 문화가 용인되고 이를 옹호하는 행위와 변태적인 목소리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펼쳐지는 곳. 이 사회의 변화를 위해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단순히 개를 옆에 끼고 인간은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적 집단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통해 사회의 윤리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공공선을 실천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저런 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관건은 주변의 침묵하는 사람들과 이 사회를 이끄는 다수의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지요. 상대방을 무릎꿇게 만들겠다보다 나를 더 강하게 단련하겠다가 더 나은 전략이 아닐까요.


쿠키 2010-08-31 00:26 | 삭제

장은영님 많이 힘드시고 맥빠지셨겠네요.
저 글을 쓴 사공윤이라는 사람은 동물단체를 면밀히 연구했다고 자부하는 듯 썼네요.
자부심을 갖는 만큼 나름 동물단체의 활동을 두루 겉핥기는 하고 있네요 ^^
이 사람은 자기 오류에 빠져 자기만의 논리를 정교하게 개발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심심하면 저런 글을 여기 저기에 한번씩 올려서 논란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지요.
아무리 설득력있는 말을 해도 다 자기 논리로 다시 꿰메어 반박하는 사람이에요.
저런 일이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라 계속 반복하는 사람이어서 그 어떤 논리나 설득도 애초에 받아들일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상대하는 것보다는 이 사람은 무시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혼자 노는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계속 혼자 저러고 있을것이지만요.
오랜 동안 이 일에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걸로 보아..아마도 한국의 개식용반대운동 역사의 한 축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듯합니다. ^^
보람을 거두지 못하고 접는게 허무하시겠지만 최선을 다하셨으니 이젠 혼자 즐기라고 해두세요...


토토 2010-08-31 09:54 | 삭제

게일님 댓글 제 개인 다이어리에 퍼갈게용.. 두고두고 보며 제 마음도 다지려공


장은영 2010-08-31 23:12 | 삭제

사공윤이라는 사람,,,알아보니 여기저기에서 닉네임 바꿔가며 거의 병적으로 개고기 찬성하는 글을 올리고 다니더군요..

이런 사람과 논쟁을 하다보니, 대략의 레파토리가 파악이 되더군요..
개고기만 안먹을꺼면 소돼지닭 풀도 먹지마라.
동물실험 반대할꺼면 병원도 가지 말고 걍 너혼자 쳐밖혀 살아라.
개만 소중히 아끼는 사람들. 그리고 동물협회 사람들은 거의다 애견인. 그러니 동물협회는 모두 개만 아끼는 역겨운 단체...

이런 수준의 주장에 댓글을 단 제가 한심합니다...오히려 저한테 논리를 요구합니다.
논리로 설득하면 뭘해요...듣질 않는데..
쿠키님 말씀대로 그냥 무시하는게 최선인가봐요.
그리고 정말 게일님 조언대로, 이번 일을 계기로 저를 더 단련하게 된것 같아요..
동물복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주변사람들에게 더욱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얘기를 하면 늘 비아냥거림이 들려오는 바람에 조금은 주눅이 들어있었거든요...ㅠㅠ)


쿠키 2010-08-31 23:54 | 삭제

네.. 처음엔 순수한 열정으로 함께 대화를 하며 서로 의견을 좁혀보려 애써보지만 너무 큰 차이는 오히려 더 큰 장애를 느끼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절대 무의미하거나 무가치한 대응은 아닐겁니다.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그리고 남이 안 알아주는 듯해도, 우리가 가진 생각, 우리가 내는 의견, 은연중에 주변인들에게 다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계속 살다보면 자신의 주변사람들.. 철옹성 같아보이지만 언제 언듯 보면 영향을 받고 있더군요,. 비록 오나전한 합치는 아니더라도 그런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내 존재가 발해진겁니다~^^
우리를 더욱 공고하게 다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