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초복날 생각해보는 헬렌 니어링 `소박한 밥상`의 인용문

사랑방

초복날 생각해보는 헬렌 니어링 `소박한 밥상`의 인용문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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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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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디자인하우스)중

    -헬렌 니어링

 

chapter4

죽일 것인가, 죽이지 않을 것인가/ 육식 대 채식

 

 

아, 다른 동물을 위하여 탐욕스런 몸이 비대해지는 것은 얼마나 큰 범죄인가, 살아있는 생명체가 계속 살아가기 위해

다른 생명체를 죽이다니 말이다......

다른 생물의 살을 음식으로 삼지 말고, 해가 덜하면서 영양분이 있는 것을 찾으라.....

그대가 줄 수 없는 생명을 그대 손으로 취하지 말라.

모든 것은 살 권리를 공평하게 가졌느니.

 

                              오비디우스 `변신` A.D.10

 

 

 

인간은 다른 동물이 먹는 양을 다 합한 것보다 많은 고기를 게걸스레 소비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가장 큰 파괴자이며, 필요 이상으로 남용한다

                       

                             조리주 루이 레 클레르 드 뷔퐁 `자연사` 1749

 

 

 

우리 입맛을 충족시키려고 그렇게 많은 생물의 목을 빼앗다니 지독하게 어리석은 짓이다

 

                             윌리엄 펜 `고독의 열매` 1792

 

 

 

도살해서 시체를 구워 먹으려는 목적으로 수백만 두의 동물을 기르는 우리의 괴물같은 습관이여

 

                           조지 버나드쇼 `교회로 가는 길` 1896

 

 

 

인간은 백정이며 형제 동물의 무덤이다 

                           

                           알렉산더 포프 `순수의 시대` 1733

 

 

소박한 음식을 다룬 이 책은 물론 채식을 골자로 한다. 채식이야말로 가장 간단하고 깨끗하고 쉬운 식사법이다.

나는 식물과 과실, 씨앗, 견과를 먹고 사는 것이 이성적이고 친절하며 지각 있는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인류가 소박한 생활 방식으로 회귀할 즈음에는, 식사법에서 육식은 제외될 것이고 잔인할 정도로 비싼 식비는

`육식 동물`이나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독자들은 육식이라는 혐오스런 관습에서 벗어난 분들일지 모르지만,

그렇지않은 분이 있다면 채식주의야말로 타당성 있는 식이요법임을 분명히 해 두고 싶다.

하지만 내 말이 야만적인 관습에 오래도록 길들여진 일반 대중에게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

동정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살점을 볼 때 겁에 질리고 메스껍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육식은 관습이 되어 버렸고, 지각 있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뭉개 버렸다.

사람들의 미각은 비정상적으로 타락했으며, 죽은 음식의 맛과 냄새에 대한 취향이 자리잡게 되었다.

도축된 동물을 먹는 사람들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뭘 먹어야 할지 상상조차 못한다.

그들은 원래 야채를 먹어야 하는데 그 대용으로 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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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입을 핏덩이로 더럽히고, 제 혀를 도축된 것의 살에 닿게 하다니

대체 인간은 어떤 감정이나 마음, 이성을 가졌는지 의아하다.

움직이고, 지각하고, 목소리를 가진 것들을 죽여 그 시체 덩이를 식탁에 펼쳐 놓고,

그걸 맛좋은 식사라고 말하는 인간이 아닌가?

     -플라타크 `육식이 대하여` A.D.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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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기를 요리로 부드럽게 해서 위장하기 때문에 씹어 소화하는 게 가능하다.

피와 생살덩이를 보면 혐오스럽고 메스꺼워 먹지 못할 것을.

      -퍼시 바이쉬 셸리 `자연식의 옹호` 1813

 

`채식인(vegetrian)이라는 낱말은 `온전한, 건강한, 싱싱한, 살아있는`이라는 뜻의 라틴어 `베게투스(vegetus)`에서 파생되었다.

인간이 먹는 고기는 온전하지도, 건강하지도, 싱싱하지도, 생생하지도 않다.

팔다리가 잘리고, 오염되고, 썩어 가고, 죽어 있다.

푸른 잎 채소와 근채류, 곡물, 열매, 견과, 과일로 구성된 식단은 신체에 힘과 안정을 가져다 준다.

그것이 건강한 음식이고, 미학적이고 경제적이며, 동물들에게 무해하고, 경작과 준비와 소화가 쉬운 식단이다.

인간의 육식은 불필요하고, 비합리적이며, 해부학적으로 불건전하고, 건강하지 못하며, 비위생적이고, 비경제적이며,

미학적이지 않고, 무자비하며, 비윤리적이다.

 

 

 

방어력 없는 무모한 것들과 행하는 전쟁으로 인해 지구는 신음한다

-윌리엄 코우퍼

 

매일 수천 마리의 동물이 쓸데없이 도살된다. 후회의 빛이라곤 없이

-로맹 롱랑

 

창자를 창자 속에 묻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기괴한 죄악인가.

탐욕스런 몸이 그 안에 밀어 넣은 다른 동물의 몸을 취해 살찌는 것은 얼마나 기괴한 죄악인가.

살아있는 생물이 다른 살아 있는 생물의 죽음으로 인해 살아야 하는 것은 얼마나 기괴한 죄악인가.

-피타고라스

 

아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순한 것들을 왜 그리 잔인하게 죽이는가.

가축들은 일을 덜어 주고, 신의 있는 친구이며, 몸을 감쌀 옷을 주며, 먹을 젖을 주지 않던가.

그들에게 무얼 더 바라는가? 땅은 인간이 먹기에 충분한 과실을 주지 않는가?

-플루타크

 

실로 끔찍한 것은 동물의 고통과 죽음이 아니라, 인간이 아무 필요도 없이 생물에 대한 연민과 자비심을 짓뭉개고,

잔인한 폭력을 자신에게 행사한다는 사실이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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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먹어야 했다.

그러므로 덜 민감한 생명체를 취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먹을거리는 어떤 것이든 본래 생명을 갖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사과든 토마토든 풀 한포기든 먹으려면 그것을 죽여야 한다.

우리가 무슨 권리로 자연의 경이를 소비할까?

식물은 땅에서 중요한 존재이다.

나는 나무를 자를 때면 나무에게 인사를 보낸다.

데이지나 팬지꽃을 뽑을 때나 사과나 무를 깨물 때면 내 마음은 오그라든다.

내가 뭐길래 그들의 생명을 빼앗는단말이낙?

우리는 지상의 모든 것에 연민을 갖고, 최대한 많은 것에 유익을 주고, 최소한의 것에 해를 끼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익과 해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만 삼가지만 생선과 닭고기는 먹는다.

또 어떤 이는 걷거나 기는 것은 먹지 않지만, 유제품은 먹는다.

어떤 이는 동물에서 나온 것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달걀, 우유, 치즈, 꿀 모두를 말이다.

우리는 아기 양이든 사슴이든, 파리든 컬리플라워든 다른 생물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열렸다가 저절로 생명 주기를 마치는 과일과 견과, 씨앗류를 먹는 이상적인 식습관에 가까워지도록 식습관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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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기를 안 먹는 남녀를 보면 기이하듯, 고기를 먹는 남녀를 보며ㄴ 기이하게 여기는 때가 올 것이다

-랠프왈도 트라인 `살아있는 모든 것`

 

언젠가 동물 살해를 인간 살해와 똑같이 보는 때가 올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댓글


이경숙 2010-07-20 12:32 | 삭제

같은 맘입니다.....


pearl 2010-07-20 14:16 | 삭제

그런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