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벌벌이 사연에 이어서

사랑방

벌벌이 사연에 이어서

  •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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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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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벌벌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도 않거니와 하필 벌벌이어서 이 녀석이 그런 두려운 상황을 자주 맞이했나 싶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세요~ ^^

벌벌이를 이렇게 만든 가해자를 고발하려고 저희와 올리브동물병원 원장님께서 무척이나 설득하고 또 설득했지만 벌벌이 보호자가 처벌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분이 사는 지역이 기초생활수급자들과 장애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이웃을 고발하는 것이 두렵고 그럴 경우 그 동네에서 자신이 사는 것도 힘들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라 이런 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어 별난 사람으로 취급받게 될 것이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삶 자체가 힘겨운 사람들일 수록 약자의 처지를 더 깊이 공감할수 있을터인데,,, 안타깝게도 힘겨운 삶은 또 다른 약자의 처지를 돌아볼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군요....

너무나 완강하게 처벌을 반대하고 있고 또 그 동네에서 계속 살아가야 할 이 보호자의 처지를 무시한 채 진행할 수 없어 일단은 보호자가 마음을 돌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댓글


누리맘 2010-07-07 17:34 | 삭제

감옥에 가는 것도 벌금을 내는 것도 바라지 않지만 제발 앞으로 다신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할수만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T.T


누리맘 2010-07-07 17:37 | 삭제

문득.. 든든이가 떠오르네요^^; 이제 벌벌 떨일 없는 든든한 가족이 생기기를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