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관련학자? 그분들 정말 그래도 되시는 겁니까?
저는 오늘(아니 어제네요) 하루종일 반려동물산업육성과 관련된 부서들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기장군 농업기술센터의 애견육성산업은 농촌진흥청에서 지원금을 준 것입니다.
축산과학원도 통화하였습니다.일단 축산과학원은 사료 산업과 삼성애버랜드의 치료견/특수견과 관련된 연구사업을 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 반려동물 번식을 육성하려는 계획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산이 거기까지 배당되지 않아서 할 수 없다고. 삼성애버랜드와 관련하여서는 제가 삼성측에 좀 더 알아봐야할 내용이 있더군요.
농림수산식품부는 곤충,애견,관상어,관상조 등이 포함된 PLAN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축산과학원은 농촌진흥청 소속이지만 농촌진흥청은 농림수산식품부의 하부 조직이 아닌 독립된 조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기관이 애견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현 행정기관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여러 기관 여러 사람과 통화하면서 들은 것은,,,하나같이 동물복지 측면도 있음을 강조하고 있었으며 관련 학자들의 조언을 듣고 진행하는 것이지 자부서가 관계 전문가의 의견도 듣지 않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통화에서는 화가 나더군요.
동물학자가 누굽니까?
(상대방 :........................)
결국 수의학 아니면 축산학 아닙니까?
그들이 동물에 관련된 이해당사자 아닙니까? 산업의 축에 끼어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자신들의 분야와 자신들이 배출해낸 학생들 산업체 진로 확장에도 목적이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진정 동물복지와 산업 사이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요?
자신과 이해관계가 전혀없고 철저하게 동물의 입장을 대변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누가 누구의 조언을 받고 동물복지 전문가 조언을 받았다고 하는 겁니까?
(........................)
가장 마지막 통화는 이렇게 종료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관련학계와 동물단체는 서로 협력하며 동물복지의 과학적 정립을 해나가야 할 관계입니다.
하지만
동.물.전.문. 교.수.님.들!
자꾸 이렇게 관계 어긋장 날 수 있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외부에서 자주 뵐 수 밖에 없을 텐데... 웃으며 만나고 싶습니다.
행정기관들이 교수님의 의견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교수님들도 이런 정책이 실행되지 않도록 힘써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장지은 2010-03-09 13:28 | 삭제
하루종일 또 머리 아프셨겠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합니다..
깽이마리 2010-03-10 11:10 | 삭제
관련 학교와 교수 이름이 공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학교 그 과에 협조 공문도 넣구요... 분명... 교수라는 직책에 정부는 더 손을 내밀고 힘을 실어줄텐데... 떳떳하게 이름 내놓고 일을 하셔야죠... 그리 잘난 이론 펼쳤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