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물농장에 방영되었던 동물학대범에 의해 죽음을 맞은 이 갈색푸들은 내일 화장하려고 합니다.
이 푸들은 우리 단체 활동가들이 sbs pd를 도와 범인 탐문하던 중 발견하여 저희로써도 다른 희생견 못지 않게 안타까움이 큰 녀석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푸들의 사체를 저희가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 녀석을 놓아주고 편안히 쉬게 해주려고 합니다.
내일 화장장을 함께 가주실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이 푸들이 영원히 쉬러 가는 길을 함께 지켜주실 분은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저희가 오후 1시에 광주에 있는 화장장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02-2292-6337)
그리고 이 푸들을 이름도 없이 보내주기엔 우리의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미안하여 이 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려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지어주세요.
한없이 약한 이 생명 하나 지켜주지 못한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회구성원으로써,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을 담아 이 푸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 이름을 기억하며 앞으로 우리의 할 일을 더욱 다짐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현숙 2010-01-21 18:56 | 삭제
좋은 이름을 지어주세요....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똘이 2010-01-21 18:56 | 삭제
사랑이요... 하늘나라에서는 사랑 듬뿍 받고 행복하길 바래요..ㅜㅜ
미안하다... 사랑아... 정말 미안해... ㅜㅜ
장지은 2010-01-21 20:52 | 삭제
자유.. 이제 그 누구에게도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이 아가 마음대로 행동하는 자유를 누릴수 있게.. 아가야 하늘나라 좋은곳에서는 무엇보다 자유롭게 지내고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의 너무나도 안타까운 희생이 새롭게 강화된 동물보호법을 만들어내는 희망이 되어주길... 미안하다 아가야.......
이현주 2010-01-22 11:58 | 삭제
저 선한 눈을 보고도 어찌 그런 잔혹한 짓을 할 수 있을까요...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휴....ㅠ_ㅠ
길지연 2010-01-22 02:17 | 삭제
참으로 사학한 세상입니다
쿠키 2010-01-22 22:29 | 삭제
이 녀석 천국가는 길을 도와주신 길지연이사님과 민수홍대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가는 길 외롭지 않고 마지막 다스한 온정을 느끼며 갔을거에요...
사진은 정현영간사가 월요일에 올리겠네요..
길이사님께서 이 녀석 장례때 이름 적는 난에 평화라고 쓰셨다는군요.
평온한 안식을 취하라고요... 마지막을 그렇게 기록해서 이 아이의 이름은 평화라고 하겠습니다..
이경숙 2010-01-22 12:48 | 삭제
ㅠㅠ...가여워서....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리네요...아가야...부디..ㅠㅠ
민수홍 2010-01-22 19:54 | 삭제
고통과 공포, 절망 속에서 죽어간 가여운 이의 넋을 달래려
화장 절차 내내 기도드렸습니다.
평안하고 따뜻한 영면을 거듭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