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장애인 주인 구한 안내견 영화화

사랑방

장애인 주인 구한 안내견 영화화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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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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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있던 영국의 장애인 알렌 파톤씨가 뒷걸음치던 차에 치어 쓰러져 있었다.

그의 충직한 안내견 엔달은 어떡해야 할 지를 알았다.  의식을 잃은 주인을 안전한 자세로 

끌어당겨 놓고, 담요를 덮어주고 셀폰을 얼굴 앞에다 갖다 놓았다.  일단 이렇게 해놓고

길로 나와서 행인을 만나 도움을 청했다.

 

2002년 영국의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 병든 동물 치료 협회)은

용감한 동물상을 만들어 라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개인 엔달에게 1호 금메달을 수여했다. 

 

엔달은 장애인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도록 훈련을 받은 안내견이다.  그를 훈련시켰던

기구의 한 사람은 말한다.  엔달이 그런 훌륭한 일을 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실상은 자신이 훈련시킨 수많은 개들이 각자 다 스타처럼 보인다고.   

 

엔달의 주인 파톤씨는 1991년 걸프전쟁에서 머리를 부상당해 휠체어의 장애인이 되었다.

기억력 상실에 감정 기복이 심해져서 가족 친지들과의 정상생활이 불가능하던 중,ㅣ살짜리

안내견 엔달을 만나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엔달은 나를 만나자 나의 약점을 이해했고, 나의 힘이 되어 주었답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휠체어에 쳐박혀 지내던 나를 정상인으로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요."라고

파톤씨는 회상한다. 

 

"내가 말을 못 해서 엔달과는 수백개의 신호로 소통을 했거든요.  머리를 만지면 모자를 갖고 오고,

얼굴을 만지면 면도기를 건네주고 하는 식으로.  그렇게 서로 말없이 지내던 어느 날, 내가

'끙'하고 소리를 냈더니...엔달이 너무나 흥분해 날뛰었지요.  의사들은 불가능하리라 했지만,

엔달 덕분에 나는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엔달은 장애인 안내견으로 훈련을 받았지만, 그런 사고에 관한 훈련은 못 받았어요.

그때 나를 위해 한 행동은 완전히 본능적인 것이었지요."

 

엔달은 구급차가 와서 주인을 실어가는 내내 주인옆에 지키고 앉아 있었다.  구급차의 요원들은

엔달이 주인과 눈을 마주칠 수 있도록 구급침대를 낮추어 주었다 한다.

 

주인의 목숨을 구해낸 것 외에도 엔달의 재주는 많다.  현금기계에다 주인의 카드를 밀어넣고

돈을 빼서 주인에게 건네준다던가, 수퍼마켓 선반에서 물건을 물어주고, 버스 운전사에게

요금을 건네주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장난꾸러기 라브라도 기질도 있어서, 공원에서 다람쥐를

쫓는다던가, 휴지통에서 휴지를 꺼내와 주인에게 갖다 주고는 그것을 마루에서 집은 것처럼 해

상을 받으려고 한다. 

 

2007년의 보도에 의하면, 엔달과 주인 파톤씨는 명사가 되어 방송 인터뷰도 받는 등

잘 지내며,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제작중이다. 

**** 오랜 만에 들어왔어요. 이곳에서 열심히 동물들 위해 애쓰는 분들 보면 힘이 됩니다. 기사 읽고 감동받아 카피했습니다. 오늘 기사 보니까 이 강아지가 죽었다고 해요.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될 거라는데 그 영화 우리나라에서도 대박터뜨렸으면 좋겠다. 이 강아지 다큐멘터리 구할 수 있음 저희 학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댓글


홍현신 2009-09-03 11:36 | 삭제

아... 꼭 보고 싶네요~^^


쿠키 2009-09-03 14:29 | 삭제

김주현님 방가워요~ 오랜만에 오셔서 좋은 소식 올려주셨네요. 건강 하시죠? 방학중에 사무실에 한번 오세요. 지금은 개학했겠지만요.. 오셔서 후원해주신 냥이운동장에서 냥이들과도 놀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