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랫층에 ,
나만 보면 개 키운다고 소리지르고 악쓰는 할머니가 있어요
빨리 갖다 버리라고 하면서,
그런데 그 할머니 현관 앞에서 토끼를 키우는데 늘 조마조마해요
지난 번에 7층에서 토끼가 떨어져 죽어 있었거든요.
아마 손주가 졸라서 마지 못해 키우는데 손주 없을 때 떨어트린 것인지.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할머니에게 '부디 지옥에 가세요'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다음 생에 개나 고양이로 태어나면 어떡하실래요?'
그랬더니 소리 지르며 난리였지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에 하나가 무지인 것 같아요.
자기 손주, 자기 자식은 소중하고 다른 생명은 다 죽어도 된다는,
자기는 조금만 아파도 울고 불고 하면서
다른 생명들의 고통은 당연하다는 생각!
참 무서운 거에요.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건 그 할머니가 불우한 이웃을 도와서
칭찬을 받았던 분이라네요.
그러니까 자기가 선택한 사람만 사랑하는 히틀러 같은 인간인 거지요.
이경숙 2009-06-17 12:35 | 삭제
이 할머니와 같은 생각인 분들...참...많고도 많습니다...ㅠㅠ
깽이마리 2009-06-17 12:45 | 삭제
만약 진짜 그 할머니까 떨어뜨려서 죽인거면.. 정말... 무서운 분입니다...
자기가 싫은 존재나 사람에게 대해서 언제든 해악을 끼칠 수 있는 분인거죠...
싫어도... 떨어뜨리거나 죽이는 행동은 보통 사람은 안 해요. 정신적으로 이상한 경우만 그렇죠... 스트레스가 많으시겠어요.
정재경 2009-06-18 18:24 | 삭제
선택에 의한 사랑이라면..그게 정말 진정한 사랑일까요? 무지함보단, 이기심에 더 가까운 분인듯..겉으로 보여지는 것에 더 연연하는 사람들..그러기에 우리 동물 자유연대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가 아닐런지..부정이 먼저 앞서는 사람들이 참 위선이 많죠..~~아고..지연님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지연님같은 분들이 세상엔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희망을 찾아봅니다.^^